신전대협, 이재명 지사 ‘대장동 특혜의혹’ 검찰 고발
  • 유지만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1.10.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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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공약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대학생단체인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신전대협은 9월3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신전대협 측은 “지난 9월14일 이 지사가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이 설계는 제가 한 겁니다’라고 말하면서 ‘화천대유의 존재를 최근에 알았다’는 이 지사의 말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화천대유가 등장하는 ‘성남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 용역비 환수계획’ 보고서에 결재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점을 들어, 위와 같은 발언들이 어느 쪽으로든 허위 사실이라는 주장이다.

신전대협 측이 검찰에 제출한 수사의뢰서에는 이 지사가 지난 소송을 거치며 ‘매머드 급’ 변호인단을 꾸렸음에도 자산신고에 변동이 없는 점과, 같은 시기에 화천대유에서 수차례 수십억 규모의 현금이 인출된 점 등을 주목했다. 이들은 1심 변호인단에 합류하고, 화천대유 법률자문을 맡았던 강찬우 전 검사장과, 3심 변호인단에 합류하여 무료변론 논란이 있던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그리고 권순일 대법관 등의 사례를 들며, 화천대유의 여러 자금들이 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등에 이용된 것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의뢰했다.

이어서 최기원 SK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화천대유의 사업 내용을 인지하고 ‘앵커투자자’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박중수 킨앤파트너스 대표와의 관계를 수사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태일 신전대협 의장은 대장동 개발 관계자들을 향해 "여·야할 것 없이 참 못된 어른들"이라며 "의혹들을 모두 밝혀달라"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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