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법조] 임재성(로스쿨 4기)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8 14:00
  • 호수 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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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진행부터 역사적 사건 변호까지 종횡무진

임재성 변호사는 변호사이자 사회학 박사다. 법학과 사회학 두 학문의 시선을 모두 갖추고자 했다고 한다. 실제 그의 활동도 그렇다.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부터 오랜 역사적 사건 변호까지 종횡무진이다. 시사저널 법조분야 차세대 리더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몸을 낮췄지만, 주변에서는 “임 변호사만 한 사람도 없다”는 추천이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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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변호사는 2019년부터 KBS 시사 프로그램 《시사직격》의 진행을 맡고 있다. 무거운 주제를 다룰 수밖에 없는 시사 프로그램 특성상 외부의 공격도 많았지만, 어느덧 2년 넘게 진행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민의 아픔부터 대기업의 횡포, 권력층의 일탈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 그사이 겪었을 개인적 고충에 대해서는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방송 활동과 언론사 기고를 병행하면서도 사건 변론에 소홀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제주 4·3사건 군사재판·일반재판 피해자를 대리해 재심과 형사보상청구, 국가배상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 사건을 맡으며 “폭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야말로 4·3과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을 안전판이 있는 사회”라고 강조했다. 시대적 소명의식으로 이 사건을 맡은 것이다.

임 변호사는 현재 한베 평화재단 이사, 대통령직속 군사망사고 진상조사위원회 자문위원,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겸임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사저널 차세대 리더 선정에 대해 그는 “‘리더’보다는 차세대 ‘스타’로 받아들이겠다. 진행하는 사건들과 방송 등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며 “밖으로 도는 막내 변호사를 품어주신 ‘법무법인 해마루’에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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