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리더-법조] 이일(사법연수원 39기) 공익법센터 어필 변호사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1.10.18 14:00
  • 호수 167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난민의 실상 알려지길”

“올해는 이일 변호사가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

시사저널이 해마다 선정하는 ‘차세대 리더’ 법조 분야 인물 선정을 위해 자문을 구한 전문가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이일 변호사를 첫손에 꼽았다. ‘난민 전문가’로 오랜 시간 활동해온 이력과 더불어 올해 이슬람 원리주의 집단인 탈레반을 피해 한국에 들어온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국내 생활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그는 변호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꾸준히 난민과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속한 공익법센터 ‘어필’(APIL·Advocates for Public Interest Law)은 ‘공익법을 위한 변호사들’이란 뜻이다.

그의 난민 관련 활동은 일반엔 무척 생소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아직 폭넓게 난민을 받아들이는 국가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난민법이 시행된 지 8년 됐지만,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다. 올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의 입국으로 난민에 대한 관심이 약간 올라간 것이 작은 수확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다.

시사저널의 ‘차세대 리더’ 선정 소식에 그는 “그동안 해온 난민 관련 활동을 평가해 주신 것 아닌가 싶다”며 “활동가분들과 함께 선정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난민법이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다”며 “더욱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사저널은 매년 창간 기획으로 ‘차세대 리더 100’을 선정하고 있다. 향후 대한민국을 움직일 리더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기대받는 100명을 엄선했다. 우선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들을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차세대 리더’ 100명을 선정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