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총 관광객 1201만4000명, 전년 1023만6000명 대비 17.4% 증가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2019~20년도 제주 관광 수입 추계한 수치를 발표했다. 5일 도(道)에 의하면 제주 관광 수입은 2019년 7조3660억원(확정), 2020년 3조9830억원(잠정)이다. 우선 2020년도 잠정 제주 관광 수입은 2019년 대비 45.9%가 감소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종별 제주 관광 수입(상대 비율)은 소매업 1조6500억원(41.4%), 숙박업 5950억원(14.9%), 음식점업 7540억원(18.9%), 운수업 3960억원(9.9%), 예술·스포츠·여가업 3000억원(7.5%), 기타 업 2880억원(7.2%)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내국인 관광 수입(상대 비율)은 소매업 1조2470억원(35.9%), 숙박업 5810억원(16.7%), 음식점업 7490억원(21.5%), 운수업 3820억원(11.0%), 예술·스포츠·여가업 2290억원(6.6%), 기타 업 2870억원(8.3%)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외국인 관광 수입(상대 비율)은 소매업 4030억원(79.2%), 숙박업 140억원(2.7%), 음식점업 50억원(1.1%), 운수업 150억원(2.9%), 예술·스포츠·여가업 710억원(14.0%), 기타 업 10억원(0.2%)이다.
2020년도 잠정 제주 관광 수입 전체 규모는 3조9830억원으로 이 중 외국인 면세점과 카지노를 제외할 경우, 3조5280억 원으로 11.4% 감소했다. 2019년 외국인 수입 총 2조9610억원에서 외국인 면세점과 카지노를 제외하면 4010억원으로 8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 내국인이 2019년 1356만명, 2020년 1002만명(전년 대비 26.1% 감소) 외국인은 2019년 173만명, 2020년 21만명(전년 대비 87.7% 감소)이 방문했다. 결국 2020년도 제주 관광 수입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한 방문 관광객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2020년 2월4일 제주 무사증 중단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실상 전혀 없는 수준으로 외국인 관광 수입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내국인 관광 수입의 경우, 3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지역 감염 대유행(2월~4월, 8월 중순~9월, 11월 중순~12월) 시기에 제주 방문 관광객이 상당수 감소해 그로 인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가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2021년 제주 방문 관광객은 잠정 인원 1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총 관광객은 1201만4000명으로 전년 1023만6000명 대비 17.4%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1196만5000명(19.4%↑), 외국인은 4800명(77.3%↓)으로 집계됐다.
◇ 제주도, 제2차 제주 카지노업 종합계획 과제 도출
- 공존 기조로 카지노업 위기 극복·재도약 환경 조성 목표
제주특별자치도가 ‘제2차 제주 카지노업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제주 카지노업 종합계획은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제1차 제주 카지노업 종합계획(2017.1~2021.12)이 2021년을 기점으로 계획 기간이 지난해까지 만료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 제3조에 근거하여 제2차 제주 카지노업 종합계획 수립이 필요한 시점에서 재수립 됐다.
무엇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따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고, 제주지역 카지노업의 불황으로 인해 카지노의 매출 부진으로 제주 관광 진흥 기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제주지역 관광 개발 지원 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컸다는 점, 이에 제주 카지노 산업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타격으로부터 회복하고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도가 선도하는 정책 지원이 절실한 상황도 그 배경에 자리 잡고 있다.
제1차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종합 계획의 성과 분석 조사 목적은 추진방안별 중요도 및 성과와 지속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종합 분석 결과 △카지노 관련 법체계 정비 방안 모색 필요 △카지노업 관광 산업화 정책 모색 필요성 등이 대두되었다. 따라서 △카지노 산업에 대한 도민의 부정적 태도 변화를 위한 방안 모색 △카지노 기금 지원 정책 재정비 필요 △제주 카지노업 진흥 지원 활동 방안 모색 필요 △종사원 교육지원 강화 방안 모색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이러한 연구 자료를 참고하면서 제2차 제주 카지노업 종합 계획이 작성된 것이다. 즉 제1차 제주 카지노업 종합 계획 프레임을 바탕으로 △국내외 현황 및 주요 이슈 △제1차 종합 계획 평가 △SWOT 등 환경분석 △자문 및 업계·정책 실무자 의견조사 등을 종합하여 제2차 제주 카지노업 종합 계획의 신규, 지속 및 확장 과제를 도출한 것이다.
제2차 제주 카지노업 종합 계획에 의하면 ‘제주 카지노업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환경 조성’을 기본 목표로 제주 카지노 산업의 회복과 재도약 기반 구축을 위한 균형 있는 규제와 지원에 중점을 뒀다. 4대 중점 추진과제로 △국제 경쟁력 강화 △건전 발전 기반 구축 △지역사회 기여 확대 △제주 카지노 회복 및 재도약 지원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9개 세부 실천과제와 29개 세부 추진방안을 포함했다. 요약해 보면 기본 목표는 제주 카지노업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환경 조성이다. 추진 방향은 제주 카지노 산업의 회복과 재도약 기반 구축을 위한 ‘균형 있는 규제와 지원’이다. 여기에 △균형적인 규제와 지원 정책 △실효성 있는 정책을 위한 선택과 집중 △미래의 변화에 대비하는 정책적 특징을 담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국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그 추진방안이 힘을 실었다고 한다. 동북아 복합리조트 성장과 함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 카지노의 지속할 수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제적 수준의 카지노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개발의 발판을 염두에 둔 듯하다.
다만 도민 여론을 의식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 다각화 가능성 검토 차원이라고 했지만, 용역진이 제시한 내국인이 출입이 가능한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 방안 검토 부분은 종합 계획 과제에 포함하지 않았다. 비대면(온라인) 카지노 도입 방안과 연계시키고, 한편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카지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용역’ 시 도민 인식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카지노업 종합 계획 추진에 반영하겠다는 제주도의 의지를 담아 내면서 상황에 따라 논쟁의 소지는 남아있다.
제주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국제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카지노 산업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하면서 “제주 카지노 산업을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도민과 상생하는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부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