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입틀막 모자라 칼틀막…尹, 황상무 경질하고 국민에 사과하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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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권, 아무리 겁박하고 짓눌러도 국민 심판 못 피해”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당장 황 수석을 경질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요구한 뒤 “해병대원 순직 사건 피의자를 해외로 도주시키더니 이제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가 언론에 직접 대고 회칼 테러 운운하면서 협박을 한다”며 “‘입틀막’으로 모자라서 ‘칼틀막’하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 협박하는 그야말로 폭력 정권”이라며 “아무리 겁박하고 짓눌러도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위기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을 거론하며 총선 심판론을 내세웠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민생 경제가 실패를 넘어서서 참사 수준에 이르렀다”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수습할 능력도 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구제 불능 정권, 민생 노답 정권에 이제 회초리를 들 시간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동안의 민생 실패와 경제 폭망을 이번에 반드시 심판해야 나라 경제가 완전히 몰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민주당이 정권 심판에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 문제는 경제다. 심판해서 반드시 바꾸자”라고 독려했다.

한편 이 대표는 회의에 앞서 열린 재외국민 투표 독려 캠페인을 통해 “해외에 계신 재외국민께선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이 어떻게 추락했는지 더 절실하게 느낄 것”이라며 “세계 속 선도국가 대한민국이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라 손가락질받는 지경이 됐다. 이럴 때일수록 유권자의 단호한 심판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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