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드 국장, 카타르 재방문…가자지구 휴전 협상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3.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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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휴전 필요성, 아랍 동맹들과 의견 일치”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다비드 바르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해외정보기관인 모사드의 국장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위해 22일 카타르 도하를 재방문한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21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 내일 도하를 찾아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압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 등을 만날 예정”이라며 “인질 석방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167일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그동안 미국, 카타르, 이집트의 휴전 및 인질 석방 중재에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하마스가 요구한 이스라엘군 철군과 영구 휴전 조건을 이스라엘이 거부하면서 협상이 교착 국면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이 시작된 후 하마스가 철군 및 영구 휴전 조건을 완화한 새로운 제안을 하면서 지난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이 재개됐다. 이스라엘은 당시 바르니아 국장을 대표로 한 협상단을 파견했다. 

한편 중동에 급파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아랍권 주요국과 연쇄 접촉하며 휴전을 압박했다. 블링컨 장관은 22일(현지 시각)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사메 수크리 외무장관을 만난 후 기자회견에서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 필요성에 대해 미국과 아랍 동맹국 사이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을 재개한 것과 관련해 “아직 그곳(합의)에 이르는 데에 어려운 작업이 남았지만, 가능하다고 믿는다. 간극을 좁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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