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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 이 경기는 못 놓쳐

리우올림픽 종목별 응원 골든타임은?

송창우 일간스포츠 기자 ㅣ sisa@sisapress.com | 승인 2016.07.27(Wed) 11:33:58 | 13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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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과 한국의 시차다. 비교적 큰 시차로 인해 선수단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올림픽에 나설 태극전사들은 현지 적응은 물론 시차 극복을 목표로 브라질 입성을 서두르고 있다.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올림픽 개막 약 3주 전인 지난 7월18일 리우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유다.


시차는 선수단뿐 아니라 안방에서 TV로 올림픽을 시청할 국내 스포츠팬들에게도 걱정거리다. 대부분의 주요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자정을 넘어선 한밤중이나 새벽 혹은 아침 일찍 열리기 때문이다. 올림픽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꼬박 밤을 새우거나 달콤한 새벽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일어나야만 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유통 및 식품 업계의 ‘올림픽 특수’도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스포츠팬이라면 올림픽은 분명 놓치기 어려운 대회다.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은 물론 육상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 ‘드림팀’이라 불리는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까지…. ‘리우올림픽 놓쳐서는 안 될 응원 골든타임’을 엄선해 소개한다. 앞으로 소개할 종목의 시간은 모두 한국 기준이다.

 

 

6월2일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최규백이 첫 골을 넣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축구대표팀 피지·독일·멕시코와 예선전


스타트를 끊는 건 손흥민(24·토트넘)을 필두로 한 축구대표팀이다. 이들은 개막식 하루 전인 8월5일 오전 5시 피지와 1차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46)은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피지를 반드시 제압하고 8강행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축구를 즐기는 팬이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경기다.


이어 6일 오전 7시15분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올림픽 개막식이 성대히 열린다. 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은 남미 최초로 열리는 올림픽이니만큼 개막식에서 브라질 그리고 남미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각오다. 더구나 6일은 토요일이어서 시청자 입장에서도 큰 부담이 없다. 아침에 편안한 마음으로 일어나 시청하기 좋은 시간이다.


한국의 첫 금메달 소식은 7일 새벽 사격장에서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최초 사격 부문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진종오(37·KT)가 10m 공기권총 결승에 나선다. 그의 뒤를 이을 선수는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오심으로 눈물을 쏟아낸 여자 펜싱 신아람(30·계룡시청)이다. 신아람은 7일 오전 4시부터 6시20분까지 열리는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4시 ‘전차군단’ 독일과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어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 선수들이 활시위를 당긴다. 기보배(28·광주시청)를 필두로 장혜진(29·LH)·최미선(20·광주여대)이 짝을 이뤄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들 3인방은 8일 오전 2시부터 8강전에 출전한다. 결승전은 이날 오전 5시50분으로 예정돼 있다.


9일에는 한국의 효자 종목인 유도 선수들이 ‘금빛 메치기’에 도전한다. 재일교포 3세 안창림(22·수원시청)과 여자 유도대표팀의 희망 김잔디(25·양주시청)가 나란히 매트에 오른다. 안창림은 73kg급 세계 랭킹 1위에 빛나는 만큼 금메달이 유력하다. 김잔디 역시 메달권 진입을 넘어 내친김에 금메달까지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이들의 경기는 오전 3시30분부터 열리며 결승전은 오전 6시쯤으로 예상된다. 또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미녀 검객’ 김지연(28·익산시청)이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 나선다. 결승전은 오전 6시15분에 열린다.

 

 

왼쪽부터 펜싱선수 신아람, 유도선수 김잔디


 


기보배, 양궁 최초로 2연속 금메달 도전 


진종오에 이어 김장미(24·우리은행)도 10일 오전 5시 사격 25m 권총에서 런던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11일 오전 4시에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와 조별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경기다.


12일과 13일에는 남녀 양궁 개인전이 연달아 열린다. 여자 양궁 선수들은 12일 오전 3시부터 5시까지 금메달에 도전한다. 기보배는 여자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로 2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이어 13일 새벽 3시에는 김우진(24·청주시청)·이승윤(21·코오롱)·구본찬(23·현대제철)이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빛 화살을 날린다.


‘투혼의 레슬러’ 김현우(28·삼성생명)는 15일 오전 7시 그레코로만형 75kg급 결승전에 나선다. 그는 런던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로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0시30분에는 ‘인간 탄환’ 볼트가 남자 육상 100m 결승에 나선다. 볼트가 이 종목에서 베이징·런던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권 소년’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19일 오전 11시 68kg급 결승전에 출전한다. 그는 4년 전 런던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대훈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20일 오전 1시쯤에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이 종목에 나서는 ‘윙크 보이’ 김용대(28·삼성전기)와 유연성(30·수원시청)조는 지난 2014년부터 세계 랭킹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중국 등 숙적만 넘는다면 금메달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종료 하루 전인 21일에는 굵직한 경기들이 연달아 열린다. 한국 리듬체조의 희망 손연재(22·연세대)는 오전 3시20분부터 개인종합 결승 무대에 오른다. 이어 오전 5시30분에는 남자 축구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3·4위전은 이보다 이른 오전 1시에 열린다. 여자 핸드볼 대망의 결승전은 오전 3시30분부터 진행된다. 한국 선수단 ‘맏언니’ 오영란(44·인천시청)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간절히 염원하는 무대다.


폐회식 당일인 22일 오전 3시45분에는 남자 농구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미국의 우승이 유력하다. 미국은 총 18번 열린 올림픽 남자 농구에서 14번이나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번 리우올림픽은 이날 오전 7시15분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마지막을 알린다. 다음 올림픽은 4년 뒤인 2020년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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