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단독] 정유라 체포된 덴마크서도 촛불집회 열린다

스웨덴․덴마크 이어 유럽 전체로 최순실 모녀 규탄 집회 확산 움직임

김경민 기자 ㅣ kkim@sisapress.com | 승인 2017.01.10(Tue) 17:44:25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국민과 국가를 기만하고 권력에 기대어 사리사욕을 채우고 부정을 저지른 최순실 모녀와 그 모든 비리의 근원, 국민의 생명과 안정을 우습게 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제는 우리 교민들이 행동으로 보여줄 때입니다!”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가 체포 직전 은신 중이었던 덴마크 올보르에서 덴마크․스웨덴 현지 교민들의 촛불집회가 열린다. ‘올보르 촛불집회’는 정유라씨가 구금돼있는 올보르 구치소 앞에서 오는 1월13일과 14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다. 교민 및 유학생들이 집회 참석자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1월1일(현지시간) 올보르 한 주택에서 체포된 정씨는 올보르 법원의 구금연장 결정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올보르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다.

 

‘올보르 촛불집회’는 한 스웨덴 교민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덴마크와 인접한 스웨덴 남부 룬드(Lund)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한인 임지애씨(35)가 그 주인공이다. 임씨는 지난주 초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유라가 체포된 올보르 현지에서의 촛불집회를 제안하는 글을 올렸다.

 

덴마크 울보르에서 정유라씨가 은신하던 집. 정씨는 1월1일(현지시간) 이곳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돼 울보르 구치소에 구금됐다. ⓒ 연합뉴스


스웨덴 교민 임지애씨 제안에 따라 촛불집회 예정

 

임씨는 해당 게시물에서 “최순실 게이트의 시발점이 된 이화여대 부정 입학의 장본인이자, 국정 농단 중심인물인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다른 어느 유럽 나라도 아닌 덴마크에, 우리의 눈앞에 있다”며 “교민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정유라를 압박해 빠른 시일 내에 한국으로 인도 소환돼 정당한 법의 심판을 받게하자”고 주장했다. 

 

임씨는 또 “정유라의 19개월 된 아기와 도주를 도왔던 측근들은 아직도 올보르의 자택에 머물며 은신 중”이라며 “올보르 현지에서도 촛불집회를 하자”고 말했다. 해당 글은 덴마크․스웨덴․독일․벨기에 등 북유럽 현지 교민들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임씨는 시사저널과 통화에서 “SNS에 글을 올린 이후 많은 교민들의 응원 메시지와 댓글을 받았다”며 “현지 여건 상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는 못하겠지만 이렇게 교민들의 뜻을 보여주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서 사용될 플래카드도 한 교민이 자원해 제공했다. ‘Immediate Extradition of Chung Yoo-ra(정유라 즉각 송환)’‘Chung Yoo-ra Should be Punished Under Local Laws(정유라를 국내법에 따라 처벌하라)’와 같은 문구가 담긴 이 플래카드는 덴마크 교민 디자이너 정다은씨가 제작했다. 

 

1월13일과 14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 앞에서 열릴 국정농단 규탄 촛불집회에 사용될 팻말. ⓒ 임지애 제공


이번 집회는 덴마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최순실씨에 의한 국정농단 사태’ 규탄 한인 촛불집회다. 덴마크와 이웃한 스웨덴 스톡홀름에선 12월26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한인들의 촛불집회가 열린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어 관련 집회가 유럽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임씨는 “민주주의가 뿌리박힌 이곳 덴마크에서 이런 일(국정농단과 정유라의 체포)로 나라 망신을 시키는 것 같아 속상하다”며 “한국에 계신 분들도 생업이 있는데 매주말 나와 촛불을 들었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경제 > ECONOMY 2017.09.21 Thu
현대의 불운은 언제 끝날까
OPINION 2017.09.21 Thu
[한강로에서] 시간은 김정은 편이다
Culture > LIFE 2017.09.21 Thu
이광수의 《유정》은 왜 시베리아를 배경으로 했을까
지역 > 영남 2017.09.21 Thu
[단독] UNIST, '납품대금 입금 실수' 구매팀에 억대 소송
사회 2017.09.21 Thu
현직 목사·전직 신부 운영한 장애인 센터 폐쇄 잠정 결론
한반도 > 연재 > 이영종의 평양인사이트 2017.09.21 Thu
[평양 Insight] 시누이·올케의 궁중 파워게임 벌어졌나
정치 2017.09.21 Thu
[Today] 김준기 동부 회장, 비서 성추행 둘러싼 100억짜리 공방
경제 > ECONOMY 2017.09.21 Thu
‘금융 논리’ 조선업 구조조정, ‘한진 악몽’ 재현하나
LIFE > Sports 2017.09.21 목
기지개 켠 남자프로골프, 갤러리들 눈길 사로잡다
LIFE > 연재 > Culture > 한가경의 운세 일기예보 2017.09.21 목
엄마손은 약손 아기배는 똥배, 극설교집(克泄交集)
LIFE > 연재 > Culture > 김경민 기자의 괴발개발 2017.09.20 수
증가하는 펫팸족 따라 커지는 펫푸드 시장
ECONOMY > 경제 2017.09.20 수
[기자수첩] 가맹점과 이익 나누는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주목
연재 > 정치 >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2017.09.20 수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정치 2017.09.20 수
‘4강 외교’ 탈피 노리는 文 대통령
한반도 2017.09.20 수
[취재 後] “전쟁 불안감 조성하려는 게 아닙니다”
LIFE > Health 2017.09.20 수
초가을 극성부리는 알레르기 비염 주의보
사회 2017.09.20 수
2030 청년들이 농촌으로 향하는 이유
정치 2017.09.20 수
[르포] “북한 ‘셋째 뚱보’도 싫고, 한국 사드도 싫다”
정치 2017.09.20 수
[Today] 퇴임 뒤 4년7개월 만에 수사선상 오른 MB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