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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언론인으로서 이 문제를 꼭 다루고 싶었다”

류선우(덕성여대)·손새로(홍익대)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7.09.29(Fri) 21:00:00 | 14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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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어지고 있는 탈원전 논의를 보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피폭을 당했다던 언론인들의 기사가 뇌리에 떠올랐다. 사고 직후 일부 매체에서 단편적으로 피폭 언론인에 대해 다뤘으나, 국내 취재진이 겪은 육체적·정신적 고통과 재난 취재 매뉴얼 등을 종합적으로 취재한 보도는 없었다. 예비언론인으로서 이 문제를 짚어보자고 결심했다.

 

‘사람들이 원전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애쓸 때, 그곳으로 달려간 언론인들은 어떻게 됐을까’가 질문의 출발점이었다. 누가 얼마나, 어떤 고통을 받았는지, 취재를 위해 간 언론인이 피폭이라는 고통을 겪어야 했던 원인은 무엇이었는지, 문제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할지를 기사에 담아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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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팀이 만난 언론인들은 피폭의 고통뿐 아니라 회사가 자신을 사지(死地)로 내몰았다는 분노도 느끼고 있었다. 별다른 안전지침 없이 무책임하게 취재진을 파견한 회사는 사후 대책에 응하는 태도 또한 무책임했다. 취재진 피폭이라는 사건을 겪은 후조차 많은 언론사들이 여전히 안전 매뉴얼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었다.

 

취재 과정에서 안타까운 얘기를 많이 전해 들었다. 하지만 모두 담아낼 수는 없었다. 고통스러워서 인터뷰를 거절한 사람도 있었다. 소재를 파악하기 힘든 사람도 많았다. 결과적으로 처음 목표와 달리 국내 피폭 취재진의 전체적인 얘기를 담아내지는 못했다.

 

취재팀에게 더 역량이 있었다면 이 문제를 깊게, 자세히 다룰 수 있었을 텐데 이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이 무척 아쉽다. 이번 취재를 계기로 이와 관련한 더 많은 문제 제기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KBS뿐만 아니라 다른 언론사 피폭 피해자들의 근황도 알아보고자 한다. 취재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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