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말하는 영화 의 힘

촬영 기간 내내 촬영장 문을 굳게 닫아걸었던 영화 (연출 강우석)가 12월24일 개봉을 앞두고 비로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고 있다. “이 영화에 주연 배우는 없다. 모두가 주인공...

‘민중의 지팡이’가 불안하다

민중의 지팡이’ 경찰의 기강이 엉망이다. 10월10일 오전 1시께 광주서부경찰서 북부지구대 소속 정 아무개 경사(38)가 자기를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연 관계를 맺고 있던 ...

재산 대물림에 나이 제한 있으랴

한국 재벌가에서는 아이들도 주식을 꽤 많이 갖고 있다. 심지어 LG그룹 주주 가운데는 10억원대 주식을 가진 두 살짜리도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정형근 의원에게 제출...

말없는 무대가 관객 부른다

지난해 여름 한국 영화에 주눅들었던 공연예술계는 아이들 방학 숙제를 도울 만한 어린이극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했을 뿐 주춤했었다. 그러나 이 공연 시장을 한껏 키워놓은 올해, 각 극...

'2000년 올해의 인물' 박찬욱, 영화사 다시 쓴 '미다스의 손'

박찬욱 감독이 첫손에 꼽힌 것은 연말쯤영화 가의 흥행 기록을 깰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이것은 한국 영화계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쾌거일 뿐 아니라 반가운 아이러니이기도 하다...

김태균 감독의〈화산고〉

때는 화산 108년. 교실에서는 분필이 총알처럼 날아다니고 운동장에서는 학생과 선생이 공중에 떠 무술을 겨루고 있다. 전교생이 무술 고수인 화산고에서는 찻잎이 용의 형상을 그리며 ...

뮤지컬의 계절 풍성한 '차림표'

전통적인 뮤지컬의 계절답게 12월에는 참신한 작품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극단 뮤지컬컴퍼니 대중의 록 뮤지컬 〈토미〉(연출 이종훈)는 1960년대 비틀스·도어스와 함께 팝 음악계를...

컬트 팬 시선 모으는 MBC 드라마〈상도〉

최인호씨의 소설 〈상도〉를 드라마로 만드는 책임을 떠맡게 되는 순간 MBC 이병훈 PD는 말할 수 없는 희열과 전신을 짓누르는 부담감을 동시에 느꼈다고 말했다. 난관은 최소한 세 ...

'문화재 보호' 구멍 뚫린 민통선

유적·유산 파악 안돼 도난·훼손에 무방비…"남북 교류 늘어나면 더 문제" 드라마 〈허준〉의 마지막 장면. 곱게 늙은 예진 아씨가 선생의 묘를 찾아가 절을 올린다. 소리 없이 회한의...

안방 천하, 불뿜는 '사극 대전'

방송 3사 각축, 방영 편수 사상 최고…〈태조 왕건〉〈여인천하〉등 '극적 재미' 강화해 인기 폭발안방 극장에서 사극 전쟁이 불을 뿜고 있다. '남성 사극...

[최재천 자연 다큐/영장류 깊이 보기④] 원숭이 나라의

침팬지, 몸 아플 때 먹는 약초 13종…지역·집단 따라 종류 달라침팬지가 애용하는 '명약' : 갈퀴꼭두서니·무궁화·닭의장풀은 침팬지가 몸이 아플 때 먹고 하루 만...

[요즘 세상] 휴지, 포크, 공인형, 권투 글러브…입시 상품도 세대 교체

대학입학 시험 때는 두 가지 바람이 분다. 수험생에게는 입시 한파의 찬바람이 불고, 엿장수에게는 대목의 훈풍이 몰아친다. 12월 치르던 학력고사가 11월 수학능력시험으로 바뀌었지만...

뮤직비디오에 ''뮤직''이 없다

요즘 한국 대중 음악계에서는 좋은 음악을 만들고 노래만 잘 불러서는 절대로 스타덤에 오를 수 없다. 음악보다 더 중요한 음악 외적인 요소가 새롭게 등장했기 때문이다. 바로 뮤직비디...

[프리뷰]뮤지컬 시카고

금주법이 시행된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두 여인의 극적인 삶을 통해 사회 상황을 드러낸 정통 뮤지컬. 1975년 초연된 후 20여 년 만에 1996년 브로드 웨이의 앙코르 ...

대학생 글쓰기 실력 ‘F학점’

수도권에 있는 한 대학에서 교양국어를 가르치는 강사 홍 아무개씨(31)는 학생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채점할 때마다 짜증이 난다. 채점 시간의 절반 가까이를 맞춤법 틀린 문장을 바로잡...

허 준 · 양예수 ··· 조선시대 명의 열전

개화기 이래 서양 의학을 수입하면서 한의학은 극히 최근까지 의학 담론에서 철저하게 배제되고 억압받아 왔다. 하지만 한의학에 대한 편견이 조금씩 걷히고 전통 의학사를 다시 쓰려는 움...

새롭게 눈 뜨는 ''醫聖 바로 알기''

드라마 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극적인 요소로 채색된 허 준이 아닌 실존했던 인물로서의 허 준과, 그가 펴낸 의학서 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실존 인물 ...

명의를 기대하는 대중의 ''타는 목마름''

'허이~, 이보게. 준이~(오근, 일명 순돌이 아빠). 허이고. 준아(허준어머니). 허허~참. 요즘 사람답지 않게. 준수한 사람이구만(창녕우상대감).허의원님. 제가…, 준...

미리 보는 양방향 디지털 TV

인기 드라마 이 방송되고 있다고 치자. 드라마에서 허준이 병자를 위해 십전대보탕을 달인다. ‘십전대보탕은 어떤 약일까?’ 지금까지 시청자는 이 궁금증을 풀 도리가 없었다. 그러나 ...

스물 두 살 ‘슈퍼 스타’ 조성모의 힘

■ 대중 음악경기도 하남시의 미사리 통기타촌은 30~40대의 음악 공간으로 유명하다. 방송에서 듣기 힘든 자기 세대의 음악을 들으려고 그곳을 찾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에게 “요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