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로 남은 햄버거 ‘공포’

방송 매체의 위력은 놀라웠다. KBS ‘과자의 공포-우리 아이가 위험하다’ 편을 본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반응이 심상치 않자, 식품 당국도 나섰고 여당도 나섰다. 여당...

서울대 캠퍼스에도 양극화 그늘 뚜렷

열 명 가운데 무려 여섯 명(57.92%)에 가까운 서울대생들이 신문을 읽지 않는다. 결혼을 전제하지 않아도 혼전 성관계가 가능하다는, 개방적인 성의식을 표출한 남학생이 76.4%...

분위기 밝히다가는 어느새 뚱보

연말에는 각종 모임과 식사 약속으로 달력이 빽빽하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해마다 이맘때면 생각지도 않은 과식으로 몸이 불어버리곤 한다. 새해마다 금연 열풍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

슈퍼모델 출신의 ‘슈퍼 손맛’

요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슈퍼모델 출신 홍진경씨가 떴다. 본래의 직업인 연예인보다 식품 사업가로 더 유명해졌다. 지난해부터 ‘더 김치’를 내놓아 히트시킨 홍진경씨는 최근 ‘더 만두...

서울에서 샌드위치 먹기

오늘은 날씨가 무겁고 기압이 낮아서 그런지 절박하고 비극적인 분위기가 돈다. 오후 4시인데, 아직까지도 점심 식사를 하지 못했다. 간단히 요기를 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곳 이태원에...

‘제2 도이모이’ 고삐 쥔 베트남

올해로 베트남은 독립 선언 60주년에 종전 30주년을 맞았다. 개혁·개방을 실시한 지도 어느덧 20년에 가깝고, 그 사이 연평균 6%대 경제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하지만 올...

인사동에서 빛난 ‘누벨 퀴진느’

옛날 한정식은 정선된 요리의 화려한 메뉴를 제공하는 궁중요리에서 비롯된 귀족 음식의 동의어였다. 그 전통은 오늘날 맛의 궁전이었던 인사동과 같은 중심가에서 어떻게 변화되었는가? 초...

‘의심 물질’ 아직도 드세요?

영화 의 교훈은 벌써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졌는가? 이 달 중순에 나온 워싱턴 포스트 기사를 보니 미국 소비자들이 웰빙은 말뿐이고 여전히 더블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을 찾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 요리, ‘성찬’은 계속된다

프랑스에서 꿈 같은 여름 휴가를 보냈다. 우연히 몇년 전 영국 언론을 불붙게 했던 프랑스 요리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할 기회를 가졌다. 이 토론에서는 수 세기 동안 유럽은 물론 전세...

체면이 밥 먹여 주나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실버 취업이 활성화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초고령 취업자는 1백45만명으로 10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 들어 늘...

한국의 순대, 프랑스의 부댕

주말에 길을 떠나, 장을 보기 위해 들렀던 순창의 시장에서 진짜 순대를 만난 것은 얼마나 큰 감동과 즐거움이었던가! 당면이 아닌 각종 야채로 범벅이 된, 검붉은 피와 내장으로 채워...

속 모를 먹거리 라면의 비밀

“인류 역사상 가장 맛있는 발명품은 라면이다.” 국내 한 라면 회사의 홍보 문구이다. 공격적인 이 문구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라면은 지난 반 세기 동안 ‘식품업계가 낳은 20세기 ...

무늬만 ‘양식’인 양식집

서울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중심지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국제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음식 문화의 발달 정도가 그 나라의 경제 성장 및 국제화를 가름할 수 ...

날씨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냉방 업체에서는 여름 더위보다 봄 더위를 더 반긴다는 것이 정설이다. 정작 여름에는 혹서가 아닌 한 한두 달만 버티자며 구매를 미루지만, 봄에는 예약 판매 등으로 성수기 못지 않은...

웰빙 음식, 밥상 위의 자위

어떤 현상에 대해 한마디로 일반화하기를 좋아한다면, 서양 식습관과 동양(특히 동북아시아 지역)의 식습관은 서로 상반되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서양은 즐거움(쾌락)의 원칙에 충실...

[숫자로 본 뉴스] 청소년 고용 불량 업소 233개

코 묻은 돈마저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불량 업주들이 적발되었다. 노동부가 지난 2개월 동안 청소년을 고용한 업체 3백74개를 점검해 임금 체불이나 야간 업무 금지를 위반한 업체 2...

편의점 덕분에 ‘쑥쑥’ 자라다

편의점이 독자적인 유통 채널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편의점 덕을 보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도시락 전문 업체인 탑슬은 편의점을 발판 삼아 성장한 가장 대표적인 중소기업. 19...

편의점 ‘무한 상술’ ‘마술 경지’에 오르다

24시간, 1년 365일 늘 열려 있는 이곳에는 묘한 마력이 있다. 이곳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부터 할아버지가 필요로 하는 면봉까지 일상 용품을 거의 다 갖춘 ‘작은 백화점...

봤노라, 느꼈노라, 샀노라

‘체험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소비재를 생산·유통하는 업체들이 체험 마케팅을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꽁꽁 얼어버린 소비 심리를 자극해 소비자의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서다. ...

제대로 된 국회 언제나 보나

제787호 커버 스토리 ‘아수라 국회, 관객 모독 3류 호러 쇼’를 잘 읽었다. 제목처럼 지금의 국회는 저질 쇼를 볼 때처럼 한심한 모습이다. 막말이 난무하고 유치한 면박 주기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