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흥행작 있어도 ‘떠들썩’ 화제작은 없네

가 지난 6월14일 4백8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 자리에 올랐다. 이렇다 할 스타 없이 영화의 힘으로 이루어낸 성과라는 평가이다. 에서 코미디와 ...

충무로 간판 영화감독들의 제각각 ‘칸 행보’

장소는 같은데 행보는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영화계를 화들짝 놀라게 할 복귀작을 선보였고, 두 감독은 심사위원장으로 남프랑스 해변을 누볐다. 한때 충무로 최고 흥행술사 자리를 놓고 ...

“이중섭은 말없이 그렸고, 이병철은 표정이 풍부했다”

‘한국 광고 사진의 대부’로 불리는 원로 사진가 김한용씨(88세· 제1122호 참조)는 인물 사진도 많이 찍었다. 보도사진 기자로 출발했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하고, 늘 카메라를 ...

한여름 극장가 달굴 국산 블록버스터들의 ‘전쟁’

대란이 따로 없다. 둘 만으로도 비좁아 보이는데 셋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공생이라는 단어는 생각할 겨를도 없다. 오직 살아남아야 한다는 목표만이 눈에 들어올 뿐이다. 충무로의 대형...

스릴러 가고 코미디 뜨는데, 작품 수준은 “거기서 거기”

충무로에 다시 코미디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스릴러 열풍이 한풀 꺾이면서 코미디 영화가 봇물을 이루며 개봉하고 있다. 3월31일 개봉한 송새벽 주연의 를 필두로, ...

‘추억’을 돌아보는 충무로의 두 시선

시대적 배경이 1980년대이다. 아련한 추억을 불려내며 관객을 유혹한다. 장르적 외피도 똑같이 코미디이다. 1백90만명 관객을 모은 흥행작 와 의 강형철 감독이 만든 (5월4일 개...

땀 젖은 그의 사진 속에서 세월의 무늬가 빛났다

1차 인터뷰를 끝내고 그가 차를 마시러 가자고 했다. 한방 찻집에 가려니 생각했다. 앞장선 그가 들어간 곳은 커피전문점. 그는 “녹차라떼!”라고 주문하면서 지갑을 꺼냈다. 대형 커...

‘아카데미 특수’가 부활했다

극장가에서 3월은 전형적인 비수기이다. 그런데 올 3월에는 최근의 흥행 트렌드와는 거리가 멀었던 작품이 흥행에서 선전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무엇보다 아카데미상 수상작의 흥행이 눈에...

‘패밀리 비즈니스’ 잘 통하는 충무로

이보다 화려한 캐스팅도 드물다. 김혜수와 김윤석만으로도 스크린이 꽉 차는데 이정재와 전지현까지 힘을 보탠다. 5월 크랭크인할 최동훈 감독의 신작 (가제)은 출연 배우 면면만으로도 ...

스크린에서는 안 통했던 ‘PD 출신’ 이제야 통했다

도전의 연속이었고, 실패의 역사였다. 될 듯하면서도 거푸 쓴잔만 들이켰다. 별 수 없구나 싶을 때를 한참 지난 지금에서야 축배를 들 일이 생겼다. 한 방송 PD의 스크린 도전기가 ...

훈훈한 ‘가족 영화’ 잔칫상 푸짐

‘다시 보자, 가족 영화.’ 아무래도 올해 설날 연휴 대목을 노리는 극장가의 캐치프레이즈가 될 듯하다. 한동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가족 영화들이 이번 설날을 기점으로 기지개를...

걸그룹에 빠져든 충무로‘아이돌 영화’ 쏟아낸다

충무로가 아이돌에 빠져들고 있다.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발탁해 10~20대 팬을 노리던 1차원적 전략을 벗어나 아이돌 그룹의 삶을 들여다보는 영화가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돌 ...

돌아온 만화영화 계절 볼까, 만날까

겨울방학이 절정임을 보여주는 징후가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포털 사이트의 뉴스 댓글란에 1천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연예인 관련 뉴스가 쏟아진다. 두 번째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걸그룹 전성기’에도 여성들은 고달프다

2010년에 한국 영화계에서는 여배우들의 곡소리가 터졌다. 설 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원래도 그런 경향이 있었지만, 2010년에는 거의 독식이라 할 정도로 남자 배우들이 강했다....

2011년 충무로에 ‘큰 놈’들이 몰려온다

신묘년 충무로가 대작들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흥행사로 불리는 강우석 감독을 필두로 이준익·강제규·최동훈 감독 등의 이름을 단 화제작들이 꼬리를 잇는다. 지난해와 달리 제작비 10...

씁쓸한 뒷맛 남긴 ‘김기덕 폐인’ 해프닝

발단은 한 언론의 기사였다. 지난 12월19일, ‘마이스터 김기덕 감독, 배신당하고 폐인됐다’라는 제하의 기사가 인터넷에 올랐다. 이어 이 기사를 인용한 다른 인터넷 언론이 김기덕...

잘 만든 한 편 덕에 충무로는 시시하지 않았네

2010년 영화계에서는 어떤 작품과 어떤 영화인이 주목받았을까. 필진과 영화평론가 여덟 명에게 각각 올해 두드러진 성취를 이룬 세 편의 영화와 세 명의 영화인을 추천받았다. 영화...

특유의 활력 잃어버리고 ‘쩨쩨한 충무로’ 되려나

지난달 개봉한 는 2백13만(영화진흥위원회 집계, 12월9일 기준)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초능력자’의 활동 공간으로 도심 속 변두리인 세운상가를 끌어들이고, 국내에서는...

한국 영화, ‘대박’ 버리고 살뜰한 돈벌이 맛들였네

‘대박은 없었다. 그러나 쪽박은 차지 않았다.’ 올해 한국 영화계 살림살이를 짧게 요약할 수 있는 말이다. 올여름 극장가에 원빈 열풍을 일으켰던 영화 가 불러모은 관객은 6백22만...

영화 속 공권력이‘비호감’ 일색인 이유

요즘 한국 영화 속 공권력은 무기력하다 못해 ‘찌질’하다. 정말 이래도 되나 싶게 양아치 수준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현실에서 검찰과 경찰은 바르고 깨끗한 존재여야만 한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