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떳치 못한 記者세금 혜택

최근 정부가 검토중인 세제개혁 방안 가운데 기자들에 대한 ‘소득세 감면 혜택’의 재검토가 포함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재무부가 지난 13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소득세제소위원회에서 밝...

[저자와의 대화] “남북정상회담은 작은 통일”

지난해 9월에 탈고한 이 책의 원래 제목을 趙明勳박사(59)는 ‘아예 판문점을 불사르자!’로 붙이고 싶어했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가 있기 한달 전의 일이었다. 그러나 몇몇 출판사들...

尹厚淨이화여대 첫 직선총장

“첫째 의식과 가치의 면에서 남녀의 구분없는 일치성을 지니는 존재, 둘째 능력과 기능면에서 남성적 영역, 여성적 영역을 초월하는 대등관계의 기능을 보여주는 존재, 셋째 남녀간에 동...

최루탄 연기와 반공구호 속 ‘민족 대교류’

盧泰愚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정한 ‘민족대교류기간’의 첫날인 8월13일 오후 임진각.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이산가족재회촉구대회’를 마친 실향민 6백여...

일본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올해는 해방 45주년이고, 65년 8월14일 한·일협정이 국회에서 비준됐으므로 국교가 정상화된 지도 만 25년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히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일컬...

일본이 싫다

한국인들이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가지는 감정은 금세기 초반, 일제의 한반도 강점으로부터, 아니 그이전부터 때로는 변화곡선을 그리면서도 본질적으로는 일관되게 형성되어온 역사적 변수...

해방 모르는 일본 속 孤島

‘일본 속의 孤島’로 불리는 재일교포사회의 ‘戰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태평양전쟁이 끝난 지 45년이 지난 오늘, 전후의 혼란을 말끔히 청산하고 경제적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

“국민 우습게 알면 정말 곤란”

눅눅한 여름밤 도시의 거리 곳곳에 광도 낮은 불빛으로 점점이 떠오르는 작은 섬, 섬… 포장마차에는 사람 사는 얘기가 있다. 서민들의 애환이 홍건히 젖어든 그곳에서 사람들은 몇잔의 ...

정치에 거는 기대 “잊은 지 오래”

아파트 입구 노변에서 구두수리업을 하는 삼십대의 남자는 요즘 정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뜸 화를 벌컥 냈다. 먹고 살기 바쁜데 쓸데없는 얘기 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

‘끝내기’만 남은 삼성의 상용차 생산

故 李秉喆 삼성회장은 지난 70년대 중반 朴正熙 전대통령으로부터 경영난에 허덕이는 아세아자동차를 인수해 ‘그럴듯한 기업체’로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자동차 시장의 규모...

달팽이도 집이 있건만

집한칸 땅 한평 없는 설움에는 국경이 있을 수 없다. 지난 2일 도쿄에서는 심각한 토지·주택문제로 동변상련의 처지에 놓여 있는 한국 일본 대만 세나라의 시민단체가 연석회의를 열고 ...

[연극] ‘민간 무대’선언 서울 연극제 개막

국내외 10개 극단 참가… 농촌문제 등 현재 상황 다뤄 제14회 서울연극제가 곧 개막된다. 오는 8월2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2일 동안, 국내외 10개 극단이 참가하는 ‘90서울...

장관도 혼낸다

“건설부장관이 요즘 짜증을 많이 낸다고 합니다. 날씨탓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국민들에게 비난받을 정책을 내놓고, 욕을 먹으니까 짜증을 내는 것입니다…” 퇴근길, 일에 지친 샐러리맨...

[저자와의 대화] “대륙에서 동양정신 발견”

중국은 미술평론가 尹丹牟(39)씨에게 살아 있는 거대한 ‘교과서’였고 ‘캔버스’였다. 백두산과 연변, 실크로드 그리고 티베트를 여행하고 돌아와 그 여행 체험의 일부를 최근 사진집《...

범민족대회 남한측 영접대표 金希宣씨

하얀 모시한복 차림의 여인이 운다. 터져나오는 울음을 가누지 못하다 아스팔트 바닥 위에 주저 앉는다. 역시 한복 차림의 남자 둘이서 부축하지만 그녀는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그런 ...

[동독의 표정] 실업자 양산은 곤란

홈볼트대 에버하르트 세라우키 교수(50) “학문하는 사람으로서 자료를 얻기 위해 여행도 해야 되는데 예전에는 관료주의와 외환부족 때문에 불편했으나. 이제는 문이 활짝 열렸다.” 자...

한반도 분단상처 치유할 차례

유럽에서 철의 장막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두개의 한국’ 사이에 놓여 있는 인위적인 장벽이 붕괴될 차례인가. 36년간의 일제 식민통치의 막이 내리면서 닥쳐온 한국의 분단...

만난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지만…

초청장을 받은 것은 작년 6월경이었다. 편지 머리에 적힌 ‘제3차 조선학 국제학술토론회’. 아니 ‘조선학’이라니, 느닷없이 이것 무슨 공작이 아닌가. 오랫동안 냉전체제 속에서 길들...

유럽, ‘무기여 잘 있거라’

유럽 각국의 군축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동서독 통합 실현에 따른 ‘가상적국’ 소련이 평화 지향으로 급선회하자 그동안 유보적 태도를 보였던 서유럽 각국이 군축을 실행단계로 이행시...

야권통합 십자가 진 재야 5인

張乙炳·李富榮씨 빼고 모두 개신교 목사…‘중심있는 거중 조정’기대 한동안 더위에 지친 듯 흐느적거리던 야권통합이 지난 8일 각 정파 5인씩으로 구성된 15인협의기구의 상견례를 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