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재일동포 최대 축제

해마다 11월3일이면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는 한국 풍물 소리로 뒤덮인다. 꽹과리·장고 등 사물뿐 아니라 태평소와 큰 북 소리도 들려온다. 요란한 풍물 소리는 사람들이 내지르는 ...

역사의 고분에 묻힌 신화

사마천의 오제본기 첫머리는 ‘황제 헌원은 나면서부터 신령스러웠다. …제후들이 모두 헌원에게 복종하는데 오직 치우만이 두드러지게 포악해서 헌원도 정벌할 수가 없었다. …황제는 군사를...

[학술] 한국 고대사, 역사의 빗장 푼다

'민족 뿌리 찾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바야흐로 고대사 탐구의 불씨가 잉걸불로 타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1월 뗏목 ‘발해 1300호’로 고대의 동해...

[학술]건국 1300주년 발해 재조명 활기

발해가 돌아왔다. 고구려의 웅혼한 기상을 이어받은 해동 성국의 민족혼이 천년 잠에서 깨어나 망각의 연도를 걸어나온 것이다. 발해 건국 13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아래 상자 기사 ...

언제 보아도 신비한 ‘사람 죽이는 여자’

케이블 채널 아리랑 TV 제작진은 일본에서의 최승희 행적을 좇느라, 그가 참배하곤 했다는 야스쿠니 신사(靖國神社)를 찾았다. 마침 신사 주변에서는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제작진은 ...

氣 수련 보급하려 道士들 다시 뭉치다

어제의 도사(道士)들이 다시 뭉쳤다. 지난 90년 결성되어 ‘기(氣)’와 ‘기공(氣功)’이란 말을 소개하고, 기 수련 보급에 앞장섰던 한국기공사회는 4월28일 한국기공사연합회로 확...

무예의 정수 찾아 18년 ‘파랑새’서울로 하산

무예의 정수를 찾아 18년간 명산대찰을 떠돌며 수련을 거듭한 '파랑새‘가 마침내 유랑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에 둥지를 텄다. 금정무극기공(金井無極氣功)이라는 다소 낯선 기공...

[문학 비평]불쾌하고 서글픈 '아빠의 도전'

어쩌다가 집에 일찍 들어가 딸아이와 텔레비전을 보게 되었다. 처음 보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어 채널을 돌리려고 하자, 딸이 그것을 보아야 한다고 우기는 바람에 함께 보지 않을 수 없었...

[북한 문화재]영조시대 인장·백자 4점 서울에 왔다

북한의 골동품·부장품 들이 중국·일본 등 국외로 반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최근 주인의 이름이 밝혀진 북한 부장품이 국내에 반입되었다. 조선시대 영조 때 예조판서를 지낸 홍...

'뗏목 탐험대' 20~21일 부산 입항

지난 1월13일 정오.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울릉도 주민과 해경, 그리고 아마추어 무선사들은 뗏목 ‘발해 1300호’의 소식을 숨 죽이며 기다리고 있었다. 탐험대원은 장철수(...

[미술]신라 '흙 인형' 의 아름다운 부활

이땅의 옛 생활 문화가 1천5백년 만에 부활했다. 고기잡이하고 사냥하는 노동 현장뿐 아니라, 남녀가 성교하고 여자가 출산하며 아내가 남편의 주검을 앞에 두고 비통해 하는 모습 들이...

“토종 삽살개는 없다”

2002년 월드컵 마스코트 선정을 앞두고 토종견 정체성 논쟁이 뜨겁다. 다음은 지난 11월13일자 (제420호)에 실린 ‘진돗개나 삽살개냐, 국가 대표 토종을 찾아라’에 대한 반론...

“칼과 펜 양손에”소설가 된 헌병

최근 제13회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 수상자로 현역 헌병 장교인 최철영 대위(28)가 뽑히자 추리 문단 밖에서는 현역 군인의 문학상 수상이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수상작은 (한아...

언론사의 북한 문화유산 공개 경쟁

한국 언론계에 때아닌 북한 문화재 붐이 일었다. 국내 유력 일간지들이 최근 북한 문화 유적 및 문화재 관련 기사를 연일 앞 다투어 싣고 있다. 그것도 실었다 하면 모두 1면 머리 ...

[문화현상]‘고구려 열풍’ 다시 분다

고구려 벽화는 선묘와 색채의 오케스트라다. 감기는 듯 내달린 붓끝이 휘몰아치며 엉켜들고 웅장한 파스텔 톤이 불꽃처럼 이글거린다. 벽화 속의 형상은 살아 움직인다. 신선·사람·새·용...

경상북도 경주·감포

4번 국도는 경주 시내에서 토함산을 가로지르며 동쪽으로 나아가 감포 바다에 닿는다. 토함산 권역을 거의 벗어나는 어일리에서 4번 국도를 버리고 우회전하면 929번 지방 도로이다. ...

한국의 '인디애나 존스' 윤명철

스필버그 감독이 그를 보았다면 ‘인디애나 존스’로 불렀을 것이다. 인디애나 존스가 고고학 박사라면 그는 역사학 박사(고구려사 전공)이다. 인디애나 존스는 유물을 찾아 동굴로 들어가...

[문학]박노해 에세이집 출간

‘세발까마귀(三足烏)’의 세 번째 발. 국가보안법 위반 죄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7년째 수감되어 있는 박노해 시인이 요즘 온몸으로 붙들고 있는 상징이다. 최근 그가 펴낸 옥중 에...

추천 ‘여름나기 도서’ 19권

독서는 개인으로 돌아가는 길강릉에 사는 한 젊은 시인은 책을 보고 싶을 때마다 7번 국도를 달려 동해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배기에 앉는다. 서울에 사는 한 문학 평론가는 2~3일 호...

경북 영주 부석사

화엄(華嚴)은 사람들이 이 세계 위에 어질러놓은 온갖 헛된 뿌리를 뽑는다. 화엄은 사람들이 이 세계 속에서의 삶과 시간과 공간을 설명하기 위해 설정한 온갖 개념의 가건물을 철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