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파업 웨스트팩 ‘지점 폐쇄’ 으름장

호주계 웨스트팩은행의 노사분규는 극단적 결말로 치닫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7일 서울지점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이트칼라 노조로는 유례없는 장기파업을 기록하여 금융계의 비상한 ...

장애인 문전박대 올해부턴 불법

장애인고용촉진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팽팽히 맞서왔던 장애인단체와 업계의 신경전이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양측은 올초부터 발효된 시행령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

한 소외교 ‘술술’ 통역은 ‘말더듬’

국내에 러시아어 통역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없다’가 아니라, 있는데도 ‘못 찾고 있다’. 더 정확히는 있는데도 ‘찾을 엄두를 내지 않고 있다’. 한?소 국가원수간에 두차례 정상...

소련 공훈예술가 孟東旭씨

소련의 공훈예술가 孟東旭(60)씨의 일생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다. 1931년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나 청소년기에 북한탈출 기도?체포 후 아오지탄광 강제노역?인민군으로 한국전쟁 참전...

개각을 보니 馮道가 생각난다

장관과 야당의원이 지난 정기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7차회의)에서 맞섰다. 두 사람의 출신성분이 공통적이면서 대조적이다. 교수 및 문필가 출신인 장관은 해박하기로, 능변으로 정평이 ...

방범·순찰 ‘본업’에만 전념

‘범죄와의 전쟁’을 최전방에서 치르고 있는 국립경찰은 12월1일로 전쟁선포 50일째를 맞이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80일 전쟁’(10월13~12월31일)이라고 부르는 민생치안 비상...

수사반장 최중락 ‘40년 전쟁’

“이빨빠진 호랑이가 무슨 취재감이 된다고….”‘포도대장’ 崔重洛 총경은 올 연말로 마감을 하게 되는 40년 수사관생활이 못내 아쉬운 듯 첫마디를 이렇게 건넸다. 키 1m75cm, ...

수련의 조건은 돈과 배경

“열쇠 3개에 1억원은 더 가지고 가야 폭행을 면한다.” 전공의(수련의) 과정을 앞둔 의대졸업생에게 시집갈 신부의 혼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어느 명문대 출신 의사가 혼수가 적다는...

교사공개채용

문교부가 최근 내놓은 국공립교사 공개채용제가 교육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기회균등의 원칙에 따라 바람직하다는 주장과 정치적 목적이 개입됐다는 반론이 팽팽하다. 국립대와 사립대 ...

朴容大 중앙기상대장

朴容大 중앙기상대장. 작고 깡마른 그의 몸집에서 天氣와 싸우는 직업인의 기질이 엿보인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머리카락에 흠이라도 파겠다는 투이다. 간혹 기자가 인터뷰를 당하고...

‘노조탄압’에 ‘명예훼손’ 맞불

파리바은행측 변호사 MBC ‘인간시대’고소 직장상사의 손찌검이 발단이 된 이른바 파리바은행 여행원 폭행·해고 사건이 사건 발생 1주년을 맞아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9월1...

해방 모르는 일본 속 孤島

‘일본 속의 孤島’로 불리는 재일교포사회의 ‘戰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태평양전쟁이 끝난 지 45년이 지난 오늘, 전후의 혼란을 말끔히 청산하고 경제적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

섹스, 뇌물 그리고 거짓말 ‘잡배’ 무색한 美의원들

미국의 유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은 일찍이 미 국회의원들을 가리켜 “미국에 둘도 없는 범죄집단”이라고 혹평한 일이 있다. 약 1백년 전에 한 말이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그 말이 ...

여성의 ‘윗사람되기’ 바늘 구멍

효성드라이비트 기술영업부장 金仁淑씨(45)의 하루는 눈코 뜰 새가 없다. 건축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이지만 마진 계산, 계약체결 등 영업업무도 그의 일이다. 오전 시간은 8시의 영업...

재일교포 축제 무용 총감독 맡아

국립국악원무용단 상임안무가 文一枝(44)씨의 올여름은 유난히 뜨겁다. 오는 1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재일한국인들의 문화축제 ‘四天王寺 왔소’에서 무용총감독을 맡아 서울과 오사...

국제변호사 ‘수입개방‘시대

긴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미국 내 국제변호사 지망생들의 한국 나들이가 빈번해지고 있다. 미국 명문 코넬대학 법대에 재학중인 재미교포 김은경(23)씨는 20여년만에 처음으로 고국 땅을...

[학술] 학문의 바다 위 외딴섬, 한국학

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李賢宰)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한국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제6회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한국문화 연구의 제문제’등에 관한 4명의 기조강연에 이어...

‘90일만의 기적’이룬 감독

월드컵 축구에 관한 퀴즈 한가지. “이번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유럽의 강팀 둘을 물리치고, 2승1패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한 제3세계의 작은 나라 이름은?” 정답은 코스타리카. 카...

노동현장 휘젖는 제임스 리

“노사관계 악화시키는 ‘제임스 리’, 노조의 단합으로 현장에서 추방해야”지난 6월8일 한 조간신문의 사설 제목이다. 보기 드물게도, 한 개인을 구체적으로 이름 댄 추방론이 한 신문...

옹색한 살림살이 개인후원회가 돕니다

국회의원들이 개인 혹은 지구당 차원에서 후원회를 만들어 합법적이고 깨끗한 돈을 마련해낼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은 정치자금법이 개정된 지난해 12월. 그러나 법개정 이후 여소야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