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을 버린 농민 후계자 ‘우후죽순’

가을걷이가 한창이던 지난 10월11일 전남 지역의 한 농촌 들녘에서는 전대 미문의 절도 사건이 발생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수확을 앞둔 논 9백평 가운데 7백여 평에서 다 자란 ...

영국을 경악시킨 ‘처녀 청소’ 살인극

O.J. 심슨이 배심원단의 무죄 평결을 받고 자유인이 되어 로스앤젤레스 법정을 걸어나가던 날, 대서양 건너 영국 땅에서는 또 하나의 영국판 ‘세기의 재판’이 막을 올렸다.10월3일...

국제 범죄 메카로 떠오르는 한국

지난 7월12일 세계 주요 언론들은 러시아의 마피아 조직이 화물선을 통해 기관총 40정을 부산항으로 보내려다 러시아 해안경비대에 적발됐다는 기사를 일제히 보도했다. 진상 조사에 나...

세 마리 짐승, 미·일 동맹 물어뜯다

‘스리 애니멀스(세 마리 야수들)’. 월터 먼데일 주일 미국대사의 표현처럼 야수와 같은 미군 해병 3명이 저지른 흉악 범죄가 미·일 동맹관계를 뿌리째 흔들어 놓고 있다. 9월4일 ...

선수도 관객도 지친 ‘심슨 재판’

미국민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8개월간 지루하게 끌어온 이른바 ‘O.J. 심슨’재판이 결말을 보일 전망이다.지난해 11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O.J. 심슨 재판의 배심원으로 선정된 ...

분단국의 비극 장기 양심수

김선명(45) 안학섭(43) 한장호(39) 윤용기(37)…. 위에 쓰인 괄호 안의 숫자는 이들의 나이나 출생 연도가 아니다. 그것은 이들이 각각 감옥에서 보낸 세월들이다. 그리고 ...

미군 범죄 막는 길은 '과감한 수사'

서울시 중구 저동에 있는 중부경찰서는 미군 범죄 한 건으로 말미암아 하루아침에 미군 성토장으로 변했다. 지난 5월26일 오후 중부경찰서 앞에서는 ‘주한미군 범죄 근절을 위한 국민운...

[워싱턴 통신] 폭탄 테러의 범인은 '병든 미국'

1백66명. 오클라호마시티 폭파 사건으로 희생된 사망자의 최종 집계다. 발생 시기가 대구의 가스 폭발 사건과 엇비슷해 한국인들의 관심을 많이 끈 뉴스는 되지 못했으나, 이곳 미국에...

투시경

“김대중 이사장이 그렇게 무서우면 어떻게 대통령을 하느냐. 하루빨리 DJ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김일성 조문 관련 발언을 놓고 민자당이 공세를 취하는 데 대한 민주당 박지원 대변...

‘가난한 인권’엔 파수꾼이 없다

사법제도 개혁에 대한 논의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개혁의 본질은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높기만 한 변호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추어 보자는 데 있다. 특히 형사 사건에 휘말려 법정...

선진국 일본은 '신흥 종교' 천국

도쿄 지하철에 사린 독가스가 뿌려진 이후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제2, 제3의 범행을 경계하듯 차내를 두리번거리는 눈동자들이 끊임없이 마주친다.차내 안내 방송도 ...

[워싱턴 통신]국무부 흥분시킨 ‘겁쟁이 경찰’

미국 국무부가 초긴장 상태에 빠져 있다. 복도마다 난기류가 흐르고, 그렇게 봐서 그런지 눈에 핏발이 선 외교관도 더러 눈에 띈다. 이토록 흥분 상태에 빠진 국무부를 근래에 본 적이...

부산 강주영양 유괴살해 사건

‘무죄’라는 말이 재판장의 입에서 떨어지기가 무섭게 부산 고법 103호 법정 방청석에서 ‘와’하는 환성이 터져나왔다. 재판관들은 선고와 함께 신속히 퇴정하고 법정 안팎은 환희에 가...

검찰과 변호인의 ‘3대 증거’ 공방전

통화기록 검찰이 주범으로 지목한 원종성씨가 범행 모의일인 94년 10월9일과 범행 당일인 10일, 시체 유기일인 11일에 현장에 있지 않았음을 뒷받침하는 전화 통화 기록이 날짜 별...

“언제라도 법복 벗을 준비 돼 있다”

전국에 화재를 불러일으켰던 강주영양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을 마친 뒤 피로한 기색이 역력한 박태범 부장판사(43)를 만났다. 이 사건은 증인 98명에 1천3백64쪽의 수사기록, 2...

‘고삐 없는’ 주한미군 범죄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사는 윤아무개씨(여 · 25)는 요즘 하루에도 몇 차례씩 자살을 생각한다.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이웃도 법도 국가도 그의 절박한 보호 요청을 외...

‘검찰측 증인’의 애매한 증언

부산 강주영양 유괴 살인 사건의 최종 심리가 전개된 부산고등법원 214호 재판정. 본법정은 103호이지만 검찰측 증인으로 출두한 이정빈 교수(서울대 법의학 교실)를 위해 잠시 자리...

‘심슨 재판’은 인종 심판?

한남자가 자기 곁을 떠난 전처와 그의 남자 친구를 살해한다. 3류 애정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진부한 이야기가 지금 미국인들을 매일 텔레비전 앞에 붙잡아 두고 있다. 살인 용의자는...

사찰 문화재는 도둑놈 손바닥에

사찰 경내의 정적은 경찰 수사관들의 어수선한 발소리에 여지없이 깨졌다. 진리를 찾아 용맹정진하던 스님들은 ‘僧寶’를 도둑맞았다는 소식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국사 영정’ 13...

고문 시비 ‘끝없는 신음“

지난해 10월 발생한 부산 만덕국민학교 4학년 강주영양(당시 10세) 유괴살인 사건은 검찰이 구속기소한 피고인 4명에 대한 1심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부산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