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록 팬은 정말 못 말려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기간 중에 만난 공연 기획자, 음반사 직원, 대중음악 담당 기자들이 한결같이 한 말이 있다. “한국 록 팬은 역시 세계 최강이야.” 마이크를 객석으로 돌리면 ...

진흙탕에서 맛본 음악의 오르가슴

혹시나 싶었다. 한 시간에 한 번씩 날씨 사이트를 클릭했다. 그러나 7월28일 아침까지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1999년의 악몽이 떠올랐다. 그날도 이렇게 비가 내렸다. ...

다이아 박은 명품 핸드폰 볼랍니까

디자이너 최문영씨(49·SDC 대표)는 금과 다이아몬드로 치장한 ‘다이아몬드 휴대전화’를 개발해 최근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최씨가 개발한 다이아몬드 휴대전화는 인터넷 경매 사이트...

야생의 숨결 생생한 내 사랑, 아프리카

나는 아프리카를 사랑한다. 아프리카 대륙이 존재하는 한 자기 자리를 영원히 지킬 바오밥나무를 사랑하고, 그 나무 아래서 흰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사랑한다. ...

미국 누드촌 사업 ‘번창 일로’

열대야를 견뎌내다 보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바닷물에 풍덩 몸을 담가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렇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맨몸으로 바닷물에 뛰어드는 것은 물론,...

푹푹 찌는 여름철 ‘프랑스는 없다’

적막고요. 바캉스 철만 되면 프랑스는 ‘없다’. 거리는 텅 비고 모든 것이 정지한다. 학교도, 도서관도 모두 문을 닫는다. 모닝콜 대용으로 맞춰놓은 라디오 속의 디제이도 휴가 가고...

살의만 번뜩이는 ‘피범벅 공포’

세상에 보아야 할 것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는 대체로 후자에 속한다. 참혹한 사지 절단, 이유 없는 분노와 학살이 전부인 는 대다수 관객을 불쾌하게 만든다. 면접을 보러...

살의만 번뜩이는 ‘피범벅 공포’

세상에 보아야 할 것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는 대체로 후자에 속한다. 참혹한 사지 절단, 이유 없는 분노와 학살이 전부인 는 대다수 관객을 불쾌하게 만든다. 면접을 보러...

소름 돋는 데도 격이 있다?

공포에도 동서양 구분이 있을까. 오는 7월11일 경기도 부천에서 막을 올리는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www.pifan.com)는 ‘그렇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이 영화제에서...

한국에 캐러배닝은 없다?

한국에서도 1980년대 중반 캠핑카가 생산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소비자가 외면해 생산이 중단되고 말았다. 이후 한국의 캐러배닝 문화는 거의 사멸했다. 지금도 한국에서는 캐러배닝을...

‘달리는 콘도’ 몰고 자연 속으로

중국의 철학자 린위탕(林語堂)의 말마따나 여행의 참맛을 느끼려면 의무도 없고, 계획된 시간도 없고, 소식도 전하지 않고, 호기심 많은 이웃도 없고, 환영회도 없고, 이렇다 할 목적...

"엄격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 만든다"

'자녀 교육 전문가' 스티브 비덜프 박사 인터뷰스티브 비덜프 박사(47·아동심리학)는 내내 웃는 얼굴이었다. 단지 몇 마디만 나누었는데 벌써 마음이 따뜻해졌다. ...

조수아 사막의 별미, 아리초크

로스앤젤레스로 보스턴으로 뉴욕으로 이어진 여행을 다녀왔다. 돌아오는 길은 너무 멀었다. 비행기를 열여섯 시간 타고 오는데 그만 죽는 줄 알았다. 세 번 나오는 기내식 중 두 번을 ...

‘나는 달린다, 고로 존재한다’

“아니, 소설 쓰는 김연수씨 아닙니까?” 지난 3월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4층. 3월19일 개최되는 2000 동아서울 국제마라톤대회 마스터스 부문 참가자들이 배번...

[심층 취재]패가망신 부르는 카지노의 '치명적 유혹'

미국 서부 네바다 주 남쪽 끝, 황량한 사막 가운데 불야성처럼 휘황한 도박의 메카 라스베이거스. 이 곳에는 매주 금요일 일확 천금의 꿈을 안고 네바다 사막을 건너온 자동차들이 긴 ...

“누가 나의 앞길을 막을 수 있겠는가”

대선 판도를 뒤흔드는 정계 개편 바람이 멀리 북경과 도쿄에서 불어오고 있다. 도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보수대연합풍이라면, 북경에서 부는 바람은 개혁연합풍에 가깝다.지난 8월 말 김...

'복지 혜택' 아쉬운 사회복지사들

사회복지사 류응모씨(31)는 잘 때도 호출기를 머리맡에 두어야만 마음이 놓인다. 그가 데리고 있는 아이들이 갑자기 응급실로 실려 가거나 밖에서‘사고’라도 치면 바로 달려 나가야 하...

알짜배기 피서지 베스트7

‘멀티 트래블’이 제격이다. 한 군데 머무르지 말고 온 가족이 다양한 체험을 하자는 것이 멀티 트래블의 핵심이다. 산과 물을 줄기고 문화 체험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

분쟁의 풍랑 잘 날 없는 섬 조이도

만약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중국인들을 단결시키는 그 무엇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일본과의 영토 분쟁일 것이다. 최근 동중국해에 있는 작은 섬 센카쿠 제도(중국명 釣魚島)를 놓고 ...

침몰하는 관광 한국, 왜 이러나

여름 휴가 절정기인 7월 말과 8월 중순만 되면 동해안·경주·부산·제주도 등 전국의 관광지는 북새통을 이룬다. 천신만고 끝에 항공권을 구해 방을 잡거나 교통 체증과 싸우며 피서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