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으면 코 베어 가는’서울의 거리들

서울은 대한민국의 축소판이자 심장부이다. 인구 1천만명이 모여 사는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이기도 하다. 서울에서는 각종 범죄가 시시각각 발생하고 있지만, 내가 사는 동네에 어떤 범죄...

가족의 이름으로, 혹은 오기로

추미애 전 의원의 복귀는 조용했지만 강했다. 서울 광진 을에 공천을 신청한 뒤 소리 없이 현역인 민주당 김형주 의원을 이기고 공천을 따내더니 본선에서도 박명환 한나라당 후보에게 압...

“싹쓸이는 없다” 뜨거 워지는 ‘복수 혈전’

통합민주당 일색의 호남권 총선판이 흔들리고 있다. 한화갑, 박지원, 김홍업 등 동교동 3인방이 무소속으로 출격하면서 민주당의 호남권 31개 선거구 석권에 비상이 걸렸다. 통합민주당...

금배지 못 달더라도 판은 흔들 수 있다?

여야가 공천 후유증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와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친박 연대’ 간판으로 총선에 출마한다. ‘무소속 연대’ 형식을 꿈꾸며 재기를 모색하는 ...

‘좋은 영화’ 살리기 눈물겨운 관객 운동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달력이었다. 하지만 특별했다. 맨 첫 장에는 영화 를 만든 이명세 감독의 캐리커처가 그려져 있었다. 다음 장에는 의 두 주인공인 강동원과 하지원의 사진과 캐...

도지사와 옛 부하, 격돌 예고

전북은 전국에서 유일한 ‘여도(與道)’이다. 강현욱 현 도지사는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열린우리당 소속이고, 지역구 의원 11명도 모두 여당 소속이다. 그래서 본...

영화에 발목 잡힌 연극

독특한 매력의 영화배우 배두나와 괴물 같은 연출가 박근형이 만나 이라는 연극을 한다는 포스터는 나를 꽤나 흥분시켰다. 배두나, 엄청 예쁜 ‘자뻑’(자기가 자기 모습 보고 반한다는)...

최기문 경찰청장 1년 중간 평가

3월26일은 경찰에게 길고도 곤혹스런 하루였다. 오전 9시, 대검찰청 공안부는 탄핵 무효 촛불시위를 주도한 최 열 대표 등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보도 자료까지 ...

민주당, 밀리면 끝장 ‘공천 드잡이’

민주당은 2월16일 현재 전체 지역구의 3분의 1 가량인 76개 지역구의 공천자를 확정한 상태이다. 여론조사 등을 통해 경선을 치렀으되 아직 공천자가 확정되지 않았거나 조만간 경선...

총선 인물 경쟁, 그 밥에 그 나물 섞기

“오늘의 메뉴는 곰탕입니다. 재료는 쇠고기, 무, 소금, 파….” 근엄한 얼굴로 요리 재료를 소개하던 조리사가 어느 순간 갑자기 재료들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소리친다. “이런 것 ...

호남 / “노무현 밀자니 DJ가 울고…”

호남 민심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힘들다. 구시대 정치인을 확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다가도 ‘DJ 버팀목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며 멈칫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영 마뜩치 않다가도 ‘그래...

강제규 ‘영화계 지존’ 될까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대권 경쟁이 치열한데 영화계에서도 영화 배급 시장을 놓고 힘 겨루기가 한창이다. 흥미로운 것은 영화계의 세력 구도가 대권 주자들의 역학 구도와 닮아 있다는...

김 훈 중위 사건과 이렇게 똑같을 수가

현장의 특수성·막강한 배후·꿰맞추기 수사 '완전 일치'청와대 총기 사건을 처음 폭로한 한나라당 김원웅 의원은 '제2의 김 훈 중위 사건'이라고 ...

경호실과 경찰은 거짓말쟁이?

청와대 총기 사건, 축소·은혜·조작 의혹 확산… 가해자 진술도 앞뒤 안 맞아 사진설명 의심받는 3인 : 청와대 경호실 요원이라며 김원웅 의원에게 제보한 사람은 '청와대 총...

'01년 올해의 인물' 시네마 한국의 '4대 천왕'

두말할 것도 없이 2001년 극장가는 조폭 천하였다. 한번 스크린을 '접수'한 조폭 영화는 박스 오피스 상위권을 장악한 채 좀체로 내려올 줄을 몰랐다. 그렇다면 ...

술렁이는 경찰 조직 "포돌이가 동네북이냐"

'포돌이 조직은 동네북이 아니다.' '이무영 전 청장을 위해 모금 운동을 전개합시다.' 지난 12월10일 '수지 김 살인 사건&apos...

'무최루탄'이 사람 잡는다?

지난 12월2일 민중대회가 열린 서울 종로 3가. 경북 의성에 사는 왕계룡씨(60)는 농민회를 따라 서울 집회에 참가했다가 광대뼈에 금이 가고 왼쪽 머리가 찢겼다. 목격자들은 경찰...

이무영 전 경찰청장

2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 11월9일 퇴임한 이무영 전 경찰청장(사진)이 정치인으로 변신해 신발끈을 매던 중 날벼락을 만났다. 죽은 수지 김에게 발목을 잡힌 것이다. 내년 봄에 있을...

〈"현대화된 민주주의는 가능하면 합의하는 것이다."〉외

"현대화된 민주주의는 가능하면 합의하는 것이다."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이 한나라당의 교원연장법 표결 추진을 비판하며. 여권이 국회 다수파였을 때 했더라면 더 빛났을 말."북한에 실...

썰렁해진 '아저씨와 조카님들'

양갑 전쟁을 지켜 보면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다. 바로 대통령의 두 아들인 홍일·홍업 씨의 처세다. 정가에서 H1과 H2로 불리는 두 사람은 때로는 노골적으로 때로는 은밀하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