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는 환경을 파괴하는 암퇘지”

지난해 12월27일, 크리스마스의 온기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분위기에서 독일 공영방송인 ‘서부독일방송(WDR)’은 페이스북에 어린이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

오팔(OPAL) 세대, 은퇴는 없다

시니어 모델로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칠두씨와 유튜브 채널 ‘차산선생 법률상식’을 운영하는 박일환 전 대법관. 언뜻 보면 두 사람은 닮은 점이 없다. 인생 궤적도 전혀 다르다....

일본은 초고령 사회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일본은 초고령 사회다. 고령자 수는 358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8.4%다. 4~5년 내로 3명당 1명이 고령자가 된다. 2026년이 되면 고령자 5명 중 1명이 치매환자로 예...

[2019 올해의 베스트셀러] 문학의 시대 저물고, 에세이 시대 오나

교보문고가 올해 베스트셀러를 발표했다. 예상한 대로 문학은 지고, 가벼운 읽을거리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문학 작품의 몰락은 한국 작품, 일본 작품 가리지 않았다. 그 자리...

《포드 V 페라리》 심장 박동 7000rpm에 탑승하시라

클래식의 향연이다. 추억 속 클래식 카들의 질주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아날로그 정서가 인간의 땀 냄새와 함께 풍겨 나오는 《포드 V 페라리》에서는 클래식 무비의 향취가 물씬 ...

[한강로에서]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이른바 ‘386세대 정치인’의 대표주자로 꼽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정계은퇴를 선언한 것을 두고 정치권이 소란하다. 세대교체와 386 용퇴론에 불을 댕겼다는 등 갖가지 해...

청약제도는 어떻게 로또가 됐나

최근 30대의 주택 매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8월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연령별 월간 아파트 매매자료’에 따르면 8월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8586건) 중 30대 거래량은...

“세수 늘려라!”…끝나지 않은 日 ‘증세 후폭풍’

10월1일 0시30분쯤, 일본 JR센다이역에서는 요금표를 바꾸는 작업이 시작됐다. 일본 소비세율이 8%에서 10%로 인상되면서 철도 요금도 올랐기 때문이다. 전철역뿐만이 아니다. ...

“노태우는 21세기 대한민국 공간 설계자였다”

삶이 힘들어지면 과거의 순탄하고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개인이 과거를 떠올리면 회고와 추억이지만, 집단이 과거를 그리워하면 복고주의가 된다. 어느 사회나 현실의 어려움과 ...

‘연금개혁’으로 초고령 사회 대비하는 영국

영국은 1930년 고령화 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7% 이상인 사회)에 진입한 이후 1970년대 들어 고령 사회(14% 이상)로 진입했다. 이제 2030년이 되...

산을 지키는 못생긴 나무들 이야기 《시시한 역사, 아버지》

올 초 출판계는 아버지, 어머니라는 가장 정감 있는 단어로 시작했다. 김은성 만화가가 곡직하게 쓰고, 그린 가족에 관한 만화책이 인기몰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

[베트남 르포③] 자영업자에도 불어닥친 베트남 창업 열풍

“2015년에서 2016년 사이 한국인들이 베트남에서 창업을 하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다. 한국 창업시장이 어렵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베트남에서 시작한 창업이 모두 성공하는 것은...

[New Book] 《마우나케아의 어떤 밤》 外

마우나케아의 어떤 밤트린 주안 투안 지음│파우제 펴냄│236쪽│2만원 북반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주를 볼 수 있는 곳은 해발 4207m에 위치한 하와이 마우나케아산이다. 하지만 이...

[시론] 世代는 갈등의 대상일까?

최근 한국 사회 소통의 현주소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접할 기회가 있었다. “귀하는 다음 집단과 소통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혹은 그런대...

[팩트체크] ‘엇박자’ 논란 불거진 김 부총리의 발언 전문 공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최근 언론에서 꺼내든 ‘엇박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부총리는 1월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때로 전체 맥락은 고려되지 않은 채 일부만 인용되거나 오해 ...

“60대 이상 票心(표심) 잡아야 당선된다!”

작가 은희경이 1958년 개띠 동갑내기 4명의 인생유전을 그린 장편소설 《마이너리그》에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어디를 가나 사람에 치이는 일은 우리들이 태어날 때부터의 숙명(宿命...

트럼프 인생의 결정적인 16장면

경제계 엘리트의 일원이지만, 정치계에서는 여전히 아웃 사이더였다. 수십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했고 맨해튼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선거 비용을 사비(私費)로도 충당하는 그는 ...

메가데스 시대, 살아 움직이는 고인을 보면서 추모한다

흔히 상조·장례업을 가리켜 ‘죽음을 먹고 사는 산업’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밑단에는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서구의 사정은 다르다. 엄연히 하나의 산업이다. 무...

“집 줄이거나 팔아서 노후자금 마련해야”

“늙어가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그러나 늙어가는 것이 우리가 오래 살기 위해 찾은 유일한 방법이다.” 19세기 프랑스 비평가 샤를 생트뵈브의 말이다. 장수를 원하는 사람에게 노년은...

돈 많은 日 ‘단카이세대’,사회 부적응 늘어나

올 초 서점가에는 《노후파산》 《2020 하류노인이 온다》 등 노후빈곤과 관련한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하나같이 일본에서 출간된 것을 번역한 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은 우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