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조본 ‘매직 파워’의 비밀

삼성그룹 64개 계열사에서 가장 충성심이 강하고 능력이 검증된 인력 1백20명 가량이 모인 곳이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구조본)이다. 국방부 빼고는 내각도 꾸릴 수 있는 맨파워를 자랑...

검거의 달인 ‘평생 형사’ 뜬다

지난해 발생했던 유영철 사건은 경찰에 큰 충격을 주었다. 21명을 토막 내 살해한 수법의 잔인함도 그렇거니와 그런 사건이 수 개월에 걸쳐 일어나는 동안 낌새조차 눈치채지 못했다는 ...

기자의 1박2일 순경 체험

Blue. 이 단어는 푸르다 외에 우울한, 음란한, 썩은 등 주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사전에서 블루의 끝자락을 따라가 보면 이 단어가 경찰을 표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확 바꾸려면 이들처럼 하라

정부혁신박람회가 열린 서울 강남 코엑스. 각 정부 부처 혁신담당관들이 주목한 민간 기업들이 있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능률협회 컨설팅의 도움을 받아 산학 협력(만도)·기업 문화...

Y-K 모델은 한국 경제 해결사?

유한킴벌리에서는 혁명이 진행 중이다. 유한인 스스로 뉴웨이 전략이라고 부르는 Y-K 모델이 생산 현장에 뿌리를 내리면서 직원들의 삶 자체가 근본부터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CEO 혁명가’ 문국현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55)에게는 ‘혁명가’ ‘뉴패러다임의 전도사’라는 표현이 늘 붙어 다닌다. 뿐만이 아니다. 문사장이 이끄는 유한킴벌리는 지난해부터 정부와 기업, 학자들의 벤...

일자리 만들 묘수 있다

흔히 중장년층이 버티고 있어 청년 실업이 심각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근거가 희박한 통념이다. 청년 실업률은 경제 위기 이전인 1990년대 초·중반에 성인 실업률보다 4배나 높...

주5일 근무의 적 ‘부익부 빈익빈’

우리은행 이순우 대리(31)는 요즘 꿈에 부풀어 있다. 그동안 아침 저녁으로 중국어 학원에 다녔지만 따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서 안타까웠다. 그러나 앞으로는 토요일 하루를 온전히 ...

술렁이는 경찰 조직 "포돌이가 동네북이냐"

'포돌이 조직은 동네북이 아니다.' '이무영 전 청장을 위해 모금 운동을 전개합시다.' 지난 12월10일 '수지 김 살인 사건&apos...

자동차 시장, 새 ‘강자’들이 살린다

지난해 선풍적으로 인기를 모았던 대우자동차의 경차 마티즈. 경제난으로 자동차 수요가 IMF 체제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와중에도 8만 대가 넘게 팔린 차다. 마티즈 덕분에 전...

고 건 서울시장 “서울지하철 살릴 길은 구조 조정뿐”

파업은 끝났지만 서울지하철공사 노사는 여전히 강경 대치 중이다. 대화가 재개될 분위기는 어느 쪽에서도 감지되지 않는다. 서울 명동성당에 진을 치고 있는 지하철공사 노조 지도부는 5...

노동 시간 단축 ‘고용의 묘약’인가

‘기업체마다 20% 정도 잉여 인력이 존재한다. 이들을 정리해야 경쟁력이 살아난다.’ 사용자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태도가 전례 없이 강경하다. 이에 대한 노...

직원 자르기는 멍청한 경영?

화장지 제조 업체인 유한킴벌리에는 정리 해고라는 말 자체가 없다. 이 회사는 최근 감원 없이 근무 형태를 3조 3교대에서 4조 2교대로 바꾸어 경영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이러한 ...

국군 포로 양순용씨, 추가 생존자 증언

45년 만에 북한을 탈출해 귀환한 국군 포로 양순용씨(72)는 육군 참모총장에게 면역(免役) 신고를 마친 직후 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귀환한 후 30명 정도의 생존 포로 명단을 정...

북한 기밀은 DODSAK에 물어보라

세계 최고의 정보기관이 어디냐고 물으면 대개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꼽는다. 물론 CIA가 사람이 수집한 정보인 인적 정보(humint) 확보에서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취업 주부, 일을 따르자니 아이가 울고

‘누구에게 아이를 맡기느냐’가 어디서 사느냐를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이것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생긴 새 풍속도다. 잡지사 편집장인 조 아무개씨(37)는 지난해...

소록도, 망가진 육신으로 일군 '당신들의 천국'

이섬은 지도 위에 엄연히 대한민국 영토로 표시돼 있다. 그러나 이 섬은 지난 80년 가까이 일반인에게 줄곧 ‘상상의 섬’이나 ‘잃어버린 지상 낙원’쯤으로 기억돼 왔다. 또는 그 이...

설날을 잃어버린 집 없는 사람들

오가는 인파로 항시 북적대는 서울역 대합실 한켠에는 '만남의 장소'라는 팻말 아래 2백50여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 지난 1월16일 밤 8시께 이곳에서는 얼핏 열...

‘착지'불안한 연수생 노동자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의 부흥산업사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노동자 로디 사이드씨(24)의 두툼한 입술은 ‘가을 추위'에 벌써 트고 있다. 1년 내내 열대성 기후에서만 지내던 ...

朴容大 중앙기상대장

朴容大 중앙기상대장. 작고 깡마른 그의 몸집에서 天氣와 싸우는 직업인의 기질이 엿보인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머리카락에 흠이라도 파겠다는 투이다. 간혹 기자가 인터뷰를 당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