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년회

연말이면 망년회로 사회 전체가 떠들썩하다. 이를 놓고 한해를 정리하는 ‘바람직한 모임’이라는 주장과 ‘망녕회’라는 반론이 팽팽하다. 두 직장인의 양론을 들어본다.찬성 / 이후영 금...

관광제주의 손익계산

수요일의 제주공항은 제주를 떠나는 관광객의 물결로 발디딜 틈이 없다. 항공사 발권창구는 탑승권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아우성으로 난장판이다. 하루종일 밀어닥치는 관광객을 비행기에 ...

노동력 ‘수입病’깊다

의류제조업을 하는 ㄷ실업 ㄱ사장은 얼마전 필리핀인 2명을 고용했다. 사람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여서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ㄴ사장에게서 정보를 얻어 서울 이태원에 있는 ㅇ여관에...

성공의 과녁은 소비자 마음속에

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함께 소비자의 욕구는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소비형태에 발맞춰 제품을 생산·판매하지 않으면 기업은 이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다음...

서울의 ‘사생아’성남의 오욕

시장의 ‘善政 표창’에도 불구 삶이 고달픈 서민은 시큰둥 지난달 官界에서 뜻밖의 뉴스 하나가 날아왔다. 오성수(55)성남시장이 청와대 특명사정반에 의해 ‘수범공직자’로 선정돼 표창...

근로자주택, 중소기업엔 ‘한낱 꿈’

정부는 주택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근로자의 주거안정에 두겠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 스스로 근로자주택 건설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뿐 아니라 기업에도 이를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

왜색문화, 한국서 활갯짓

“처음 한국에 왔을 때, 길거리에서 보이던 한글만 빼고는 거의 모든 것이 일본과 닮아 있다고 느꼈어요. 적어도 외형상 눈에 보이는 것들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말입니다.” 재일교포 2...

세계무역, 약육강식 시대

우루과이라운드(UR)가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은 그동안 7차례의 다자간 무역협상을 거치면서 국제교역의 자유화를 선도해왔다. 여기에는 86년...

‘UR협상’에 대한 긍정적 시각

지구촌 전체가 ‘우루과이 라운드’(UR)라는 심한 열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정부·업계·언론등이 새로운 국제무역질서 구성을 위한 이 다자간 무역협상에 촉각...

“민주세력 조직화 임박”

소련 공산당내 소수파인 개혁파의 정치지도자들은 앞으로 도래할 복수정당시대에 대비하여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가?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치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파의 목소리가 크렘린궁에...

" 대기업은 한 우물을 파라"

정부의 '재벌기업 업종 전문화' 움직임에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보도된 그룹별 업종전문화 계획은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막고 산업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산업 空洞化와 경제개혁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대신 서비스업이 번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저호황 국면의 정점이었던 87년에 제조업 부분 취업자 증가율은 15.4%를 기록했다. 그...

10년 뒤엔 첨단과학 고급두뇌 태부족

21세기에는 첨단기술이 국가발전을 좌우한다. 전체기술인력 중 첨단기술인력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현재의 42%선에서 2001년에는 60% 수준을 넘게 된다. 어렵지 않게 내다 볼 수...

2000년대에 대접받는 직업

사회가 빠른 속도로 전문화 · 세분화되고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하는 후기산업시대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 속도가 오래된 직업이 사라지는 속도보다 빠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정보통신업계 ‘7월 개방’ 비상

국내 정보통신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제5차 한ㆍ미통신협상에서 한국측이 오는 7월부터 정보처리(DP)와 정보은행(DB)업의 시장을 개방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미국의 정보통신 제...

[출판] 美경제 진단과 처방

MIT펴냄 신영수 옮김/시사영어사 자본주의 사회의 선두주자인 미국이 세계경제 리더로서의 역할을 얼마나 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80년대에 들어 미국에서 많은 논란거리를 만들어 내...

문턱 낮아진 ‘창업자금대출’

최근 국민은행이 개발한 ‘중소기업 창업부금’은 창업주와 창업 희망자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상품을 내놓은 지 3일만에 6백40구좌수, 계약고 3백억원을 올린 이 부금...

‘망국의病’ 향락문화

성개방 풍조 · 근시안적 행정 등에 원인 … 사회지도층부터 모범 보여야 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카페 ㅁ사장(45세)은 유흥업소 웨이터부터 시작해 지배인 · 전무 등을 거쳐 ...

“신뢰성있는 행정관리출신이 적격”

서울, 거대한 공룡도시. 날마다 쌀 4만4천여 가마와 소 9백여 마리를 먹어치우는 인구 1천50만명의 비대한 도시. GNP의 30%, 은행예금고의 58%, 직접세의 60%를 점하고...

文熹甲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89년은 우리 경제의 성격과 ‘검진’에 대한 논쟁이 지루하게 되풀이되었던 한해였다. 장기간의 권위주의 체제하에서 숨가쁘게 진행됐던 산업화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폭넓은 의견의 스펙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