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든 신부든 모두 오세요”

불교계에는 ‘북쪽에는 정념, 남쪽에는 현응이 있다’는 말이 있다. 강원도 평창 월정사의 주지 정념 스님과 경남 합천 해인사의 주지 현응 스님이 불교계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팔만대장경은 왜 썩지 않을까

경남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 경판이 썩지 않고 오랫동안 원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와 관련해 전 서울대 이태녕 교수가 지난 3월17일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강연했습...

1500자에 새긴 민초들의 기개

불행 중 다행이다. 약탈당했지만 보존되고 있다는 것은 하늘이 도운 것이다. 선조들이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운 전공을 기록한 대부분의 문화재가 일제 시대를 거치며 완전히 파괴되었기 ...

관용으로 충만한 ‘위대한 존자’

내게 달라이 라마는 먼 존재였다. 나와는 별 인연이 없는 참으로 먼 존재였다. 어쩌다 뉴스에 붉은 천을 걸치고 등장하는 초라한 승려, 그러나 언제 보아도 환한 웃음이 인상적인 고승...

문화연대가 평가한 전국 '지역 축제' 실태

국내에서 지역 축제가 1년 동안 모두 7백71개나 열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2백34개 시·군·구당 평균 3개 이상 축제가 열린 꼴이다. 문화연대 시민자치문화센터 소속 축...

일본으로 갈 뻔한 팔만대장경

국보 32호 팔만대장경이 일본으로 넘어갈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다름아닌 성군이라 일컫는 조선조 세종 임금 때 일입니다. 1423년 세종 5년 12월25일 에는일본 사신 규...

“수행 도량이 최우선 대형 불사는 그 다음”

“빈방의 문을 열면 얼굴이 후끈거릴 정도로 기름을 낭비한다.” “대중의 명분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수행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데도 개인주의 태도 때문에 손을 못 쓰고 있다...

단풍길 따라 걷는 ‘마음의 행로’

불가에 지심귀명례(至心歸命禮)라는 말이 있다. 지극한 마음으로 마음을 다 바쳐 부처에게 귀의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어찌 귀의하는 존재가 사람뿐일 것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말없...

국보, 일제의 때를 벗겨라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이해 당시 김영삼 정보는 일제 지정 문화재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벌였습니다. 해방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죠. 당시 재평가 대상이 되었던 문화재는 모두 ...

청정도량 해인사가 소란하다

지난 6월18일 아침. 경남 합천군 가야산 해인사(주지 세민 스님) 경내에는 한결 맑은 기운이 감돌았다. 밤새 비가 내린 터였다. 결제 기간이어서 경내는 젊은 스님들로 붐볐다. 을...

라 시대에 이미 목활자 만들었다”

역사의 흔적은 도처에 널려 있다. 아무리 사소한 꼬투리라도 눈 밝은 연구자들은 허투루 지나치는 법이 없다. 16세기 이탈리아 시골 방앗간 주인에 대한 종교재판 심문 기록(카를로 진...

라 시대에 이미 목활자 만들었다”

역사의 흔적은 도처에 널려 있다. 아무리 사소한 꼬투리라도 눈 밝은 연구자들은 허투루 지나치는 법이 없다. 16세기 이탈리아 시골 방앗간 주인에 대한 종교재판 심문 기록(카를로 진...

바위에 사랑 새긴 삼국시대 흔적 찾아

역사는 늘 흥미롭지만 ‘고대’라는 말처럼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달리 없지 않을까? 워낙 먼뎃적 이야기인 데다가 남아 있는 사료조차 변변치 않아 ‘구라’가 통할 여지가 많아서인지,...

바위에 사랑 새긴 삼국시대 흔적 찾아

역사는 늘 흥미롭지만 ‘고대’라는 말처럼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달리 없지 않을까? 워낙 먼뎃적 이야기인 데다가 남아 있는 사료조차 변변치 않아 ‘구라’가 통할 여지가 많아서인지,...

바위에 사랑 새긴 삼국시대 흔적 찾아

역사는 늘 흥미롭지만 ‘고대’라는 말처럼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달리 없지 않을까? 워낙 먼뎃적 이야기인 데다가 남아 있는 사료조차 변변치 않아 ‘구라’가 통할 여지가 많아서인지,...

꽁트 '명절은 남자도 괴로워'

당신은 ‘명절’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드는가? 별 생각 없다는 사람은 남자, 괴롭다는 사람은 여자, 즐겁다는 사람은 아이. 동의가 되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당신은 남자다. 물론 항변...

제일 은행 코헨 행장 "눈물의 비디오는 더 이상 없다"

유일한 외국인 은행장인 제일은행의 로베어 코헨 행장은 올 상반기 경영 실적에 무척 고무되어 있었다. 회생 조짐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무려 17조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되...

“한국 불교, 너무 귀족적이다”

터널 공사를 반대하는 현수막이나 연등이 걸리지 않았다면, 영락없는 난민촌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작은 사찰. 지난해 11월 말, 북한산 회룡사 비구니 스님들이 천막을 친 이래, 지금...

‘석굴암 모형’ 논란 돌부처도 돌아앉을라

빼어난 감식안으로 식민지 조선을 누비고 다녔던 일본의 미학자 야나기 무네요시는 경주 석굴암을 찾은 뒤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굴은 동쪽으로 면하여 세워져 있다. 앞으로는 아...

열반에 드신 50년 장좌불와

조계종 10대 종정 혜암 큰스님이 지난 12월31일 오전 입적했다. 법랍 55년, 세속 나이 82세였다. 평생 자리에 눕지 않았고 오후에는 먹을 것을 입에 대지 않으며 청정 수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