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는 ‘경’ 소리 듣지 못했나

정부와 불교계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불교계 인사들은 “더 이상의 대화와 타협은 무의미하다”라며 정부와 선을 긋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불교계가 냈던 목소리가 결국, ‘쇠귀...

드러나지 않게 깊었던‘50년 인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다음 날인 5월24일은 전국의 각 사찰에서 법회가 열리는 음력 초하루였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조계사에서 열린 초하루법회에 참석해 법문을 하...

준비물도 많고 까다로운‘세계유산’으로 가는 길

조선 왕릉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13일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유네스코에 최근 제출한 평가 결과 보고...

성난 불교, 권력에 ‘죽비’ 를 들다

불교계가 크게 뿔났다. 스님과 불자들은 한데 모여 광장을 분노로 달구었다. 좀처럼 ‘나서지 않는’ 불교계가 이처럼 유례 없는 집단 행동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또 불교와 권력의 ...

문화재 찾으러 가는 길 ‘우리는 하나’

남북 불교단체가 해외 약탈 문화재 환수 공조를 위해 평양에서 만났다. 양측은 ‘해외 약탈 문화재 환수를 위한 공동 합의서’에 서명하고 일본의 독도 강탈 책동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한국ᆞ일본 사이 정처 잃은 국보 284호 초조본 대반야경

국보 제284호인 초조본 대반야경(이하 초조대장경본)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한·일 양국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997년 일본 사찰인 안국사(安國寺)에서 보유하고 있던 것...

2006년에만 1백24억원

원래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는 국립공원 입장료에 숨겨져 있었다. 이전에는 입장료에 관람료가 통합 징수되기 때문에 국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원하지 않아도 관람료를 내야만 했다. 정부가...

무소유가 법이거늘 언제 땅 부자가 되었나

부처님은 온갖 부귀영화를 다 버리고 혈혈단신 맨몸으로 걸식하며 살았다. 일곱 집을 돌고도 먹을 것을 얻지 못하면 ‘오늘은 복이 없나 보다’ 하고 굶었다. 많은 제자들이 따르고 큰 ...

“교수·박물관장…윗선은 많다”

대구교도소에 수감 중인 서상복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도굴의 1인자다. 서씨는 198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문화재를 도굴해왔다. 서울의 봉원사, 경남 합천의 해인사 등 우리나라에 있...

“압수 문화재, 밀매꾼에게 넘어간다”

국보 1호 숭례문이 어이없는 화재로 손실되자 국민은 통곡했다. 우리의 문화재는 화재로 소실되는 것만은 아니다. 수많은 문화재가 밀매단의 손에 들어가면 개인 소유물로 전락해 사라진다...

구멍 뚫린 법 위로 숭례문 불길 솟아올랐다

국보 1호 숭례문이 무너졌다.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뿐이다. 화재 현장을 방문했지만 한동안 멍하니 폐허 현장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좀더 철저히 예방했다면, 우리가 좀더 관...

위기의 ‘국보’ 관리도 없고 안전도 없었다

국보 1호 숭례문이 불에 타 본래 형체를 잃었다. 늠름한 위용은 간데없고 처참한 잔해만 남아 국민들의 가슴에 커다란 멍이 생겼다. 요즘 숭례문 주변에는 다양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대권 전선 파고드는 교회의 종소리

노무현 정권 이후 교회는 정치 영역에서 자기 목소리를 강하게 내기 시작했다. 어떤 목사들은 드러내놓고 정권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하기도 한다...

월정사 주시 정념 스님

강원도 평창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52)은 늘 정력적이다. 2004년 2월 월정사 주지에 취임한 이래 ‘단기출가 학교’ ‘천년의 숲 걷기 대회’ 등을 개최해 불교계 안팎에서 이목...

40년 ‘악몽’ 떨치는 살풀이 한마당

팔만대장경이 지난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합천 해인사는 이를 기념해 8월18일 경내에서 문화 축제를 열었다. 팔만대장경을 주제로 화려한 한복의 미를 뽐낸 ‘김혜순 한복 ...

오죽하면 절을 압수 수색했으랴…

지난 10월11일 오후 6시, 대전지검 공주지청(지청장 백방준) 수사관 10여 명이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마곡사에 들이닥쳤다. 조계종은 전국에 25개 본사가 있는데, 제6교구...

한국불교 핵 ‘看話禪’

禪 수행자 80여명 수행법 놓고 ‘치열한’ 토론“한국 선불교의 話頭는 看話禪이 다” 지난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지리산 실상사에서 열린 제5회 선우도량 수련결사는 간화선...

“국보 1호, 바꾸지 말라”

국보 논란이 만추의 시국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문화재 지정과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는 감사원의 11월7일 발표가 발단이다. 감사원은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이 ...

4km 역사의 거리 가는 곳마다 명품 향기

국립중앙박물관의 용산 시대가 10월28일 드디어 열린다. 박물관측은 개관을 1주일 여 앞둔 지난 10월19일 기자들을 불러 새 박물관의 상설 전시실을 미리 공개했다. 이건무 관장은...

국보를 지킨 사람들 3- 김영환과 장지량

'여기 화살같이 흐르는 짧은 생애에 불멸의 업적을 남기고 영원히 살아남은 영웅이 있다'경남 합천 해인사 삼선암 입구에는 6.25전쟁 당시 미군의 명령에 불복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