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한·일 어업 분쟁 현장 르포

“쉬잉∼” “쿵-” “철썩, 쏴아∼” 2월14일 새벽 6시 일본 오키 군도 서남방 30 해리 수역의 바다는 그렇게 찢어지고 있었다.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무궁화호(1천5백t·선장 ...

‘오기 축구’로는 월드컵 16강 어렵다

90분간의 악몽 같은 순간이 지나자. 모든 것이 분명해졌다. 지난 1일 월드컵 최종 예선 한국과 일본의 2차전. 5승1무로 조1위가 되어 월드컵 출전이 확정되어 있었다고는 하나, ...

중형 구형 받은 전·노, 반격 벼른다

‘피고인 전두환 사형, 추징금 2천2백23억원’. ‘피고인 노태우 무기징역, 추징금 2천8백38억원’.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던 지난해 11월·12월 전·노 두 전직 대통령을 전격 ...

고고학자 손보기 교수

동몽골에서 고구려 고분 벽화 고분이 발견되었다. 92년부터 10년 계획으로 해마다 진행해온 한·몽학술조사연구협회(총단장 손보기)의 동몽골 유적 발굴 작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

[특별기고] 시인 조병준의 ‘마더 테레사의 집’ 체험기② 평화로운 죽음 이끄는 ‘큰 사랑’

프렘단에서의 아침은 수녀들의 기도와 함께 시작된다. 맨 처음 일은 청소. 남자 환자 1백50명이 기거하는 병동 3개를 샅샅이 쓸고 닦는 일인데, 우선 혼자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들을...

나폴레옹 코냑은 딱 한잔만 마셔라

외국인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그들의 음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양주에 대한 상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프레스노 분교에서 와인 양조학을 공부한 김준철...

호스티스 절반이 여대생?

섭씨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7월 말, 도쿄 역 부근에서는 이색적인 여성 시위대가 한낮의 무더위보다 더한 열기를 토해 내고 있었다. '우리에게도 직장을 달라...

‘고래 복지’ 책임은 인류에 있다

먼 수평선 위에서 고리가 뿜어올리는 분수처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연례 국제고래잡이위원회 회의에서 돌출된 사태는 놀라운 것이다. 위원회는 고래잡이를 금지한 국제협약을 8년 연장하는...

火傷에 된장 · 간장은 금물

불행한 일은 누구나 상상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사고는 언제나 불쑥 일어난다. 갑작스런 불상사는 사고를 당한 당사자는 물론 주변 사람까지 당황하게 만든다. 이때 침착하고 냉...

조선족은 ‘그들’ 아닌 ‘우리’

“겨울날 영하 40도의 혹한 속에서 백의를입은말없는군중은혹 10여명, 혹 20여명, 혹 50여명씩 떼를 지어서 산비탈을 기어넘어온다‥‥ 많은 사람들이 식량부족으로 죽었다 그들의 비...

‘유출사고’인가 ‘고의방류인가’

대구시민들이 클로로페놀로 오염된 물을 마시기 약 40시간 전인 지난 14일 밤 10경. 대구시에서 낙동강을 따라 50km가량 거슬러 오르면 닿는 경북 구미시 구포동 구미제2공단의 ...

모래폭풍 만난 한국경제

섭씨 30~40도의 뜨거운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사막 기지에서 지난주 미 해병장병들은 위문편지 등 개인 소지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출동준...

朴容大 중앙기상대장

朴容大 중앙기상대장. 작고 깡마른 그의 몸집에서 天氣와 싸우는 직업인의 기질이 엿보인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머리카락에 흠이라도 파겠다는 투이다. 간혹 기자가 인터뷰를 당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