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앞둔 대법관들의 일상과 고뇌

“현직 대법관을 만나서 인터뷰만 해도 특종이다.” 대법원과 대검찰청을 4년 출입한 한 기자의 말이다. 그만큼 대법관은 만나기가 힘들다. 세상을 뒤바꿀 만한 판결을 내린 다음에도 대...

현정 사상 최초 인사청문회

6월26일 오전, 헌정 사상 최초로 열린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한동 총리서리는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겠다”라고 선서했다. 과연 그랬을까? ‘모른다...

소신파 의원들 “당론이 죽어야 국회가 산다

사례 하나.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김원웅 의원이 당사 기자실에 나타났다. 그는 이회창 총재가 발표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을 조목조목 반박...

[정치마당] 천용택 이창복 원희룡 장영달 이완구

통일로 가는 길 닦기보수·진보 ‘원조’끼리 뭉쳤다국방부장관과 국정원장을 지낸 ‘원조 보수’ 천용택의원과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의장을 지낸 ‘원조 진보’ 이창복의원이 함께 일을 꾸미고...

“어떤 형태로든 정계 개편 있다”

새천년에 처음으로 열리는 16대 국회는 어떤 모습일까. ‘4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후진성을 면치 못했던 우리 정치가 새 천년을 맞아 한 단계 높이 도약할 수 있을까. 16대 국...

16대 국회 신진 의원 4인 특별좌담

16대 국회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예년에 비해 부쩍 늘어난 30∼40대 정치 신인들이 이번에는 자기 목소리를 내보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민들도 이러한 흐름이 의미 있는 변화로 ...

[특별좌담] “지역주의, 이제는 까부수자”

세기가 바뀌었지만 정치인들은 여전히 지역 감정에 명줄을 걸고 선거판을 오염시키고 있다. 우울한 일이지만 이번 선거도 지역 감정이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그나마 ...

김근태 국민회의 부총재 “JP 손잡고도 기본적 정치 개혁 가능”

여권에서 재야 출신 정치인의 대부 격인 국민회의 김근태 부총재가 최근 2여 합당과 `‘JP 총재 모시기’를 적극 주장하고 나서서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얼마 전까지 여권 신당의...

여권의 중선거구제 돌파 전략

김대중 대통령이 최근 ‘중선거구제 관철’ 의지를 거듭 표명하자 여권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 8월31일 신당 창당을 결의한 국민회의 중앙위원회에서 치사를 통해...

방송노조연합의 파업은 계속된다

‘방송의 독립성을 위해 연대 파업에 돌입한 방송인들은 진보적인 시민운동 단체와 연대해 싸움을 계속할 것입니다.’ 시위 현장의 목소리가 아니다. 9시 뉴스 시간에 흘러나온 정식 ‘뉴...

인사청문회·특검제 도입하라

옛날 어느 수중 동굴에 거대한 이무기가 살았다. 이무기의 꿈은 용이 되어 승천하는 것이다. 용이 되려면, 비가 쏟아지는 날 빗줄기를 타고 구름 위에 올라야 한다. 천년을 조신하게 ...

갈팡질팡 개혁이 분쟁 불씨 남겼다

지난 2월 26일 방송개혁위원회(방개위) 강원룡 위원장(82)은 방송 개혁 과제를 갈무리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대개 현상유지파 · 개혁파 · 혁명파 세 부류...

뒤바뀐 여야, 임시국회에서 첫 격돌

혁명 국회. 정치권에서는 이번 2월 임시국회를 이렇게 이름 붙였다. 재벌 개혁과 고용 조정, 정부 조직 개편, 인사 청문회, 추경예산안 편성 등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처리를 기다리고...

'JP 총리' 예측 불허의 장애물 경주

소이부답(笑而不答). 김종필 자민련 명예 총재는 김대중 정권의 초대 총리직 수락 여부에 대해 한번도 딱부러지게 속내를 드러낸 적이 없다. 하지만 ‘JP 총리’는 이미 대세로 굳어지...

이종찬 정권인수위원장 “대통령 취임 후 경제 청문회 연다”

정권인수위원장을 지내면 숟가락 하나 간장 종지 하나에 이르기까지 나라 살림의 구석구석을 알게 된다고 한다. 김대중 당선자의 정권인수위원장 선임을 놓고 국민회의 중진들 간에 미묘한 ...

''한국 정치와 대통령 선거'' 전국 순회 대토론회 “대통령제 유지하되 권력 분산해야”

5년 단임제냐, 4년 중임제냐현행 대통령제에 대한 불만은 ‘인격화한 권력’에서 말미암았다는 것이 차변호사의 지적이다. 군사 독재 또는 문민 독선이 그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토론회의...

공직자 비리 ‘특별 조사국’ 만들자

노태우 비자금 사건이 터진 지 1년이 지났는데도 부패 구조에 뚜렷한 변화가 있는 것 같지 않다.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 수뢰, 버스 요금 담합 인상 비리에 이어 또다시 보건복지부장관...

YS 파행 人事, 국정이 샌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 요즘의 김영삼 정부 내각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지난 10월17일 이양호 국방부장관이 무기 구입 비리에 연루되어 전격 경질된 데 이어, 11...

국회 ‘방송라운드’ 태풍의 눈

과연 LG방송·삼성방송·대우방송·조선방송·동아방송이 탄생할 것인가. 방송사와 국회가 어깨를 맞대고 있는 여의도는 지금 새 방송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

“기본권 지켰지만 소신 부족”

헌법재판관은 무엇으로 사는가. 지난 8월31일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의 ‘마지막 결정’과, 그 다음날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헌법재판소의 민주적 구성과 시민 참여’라는 주제의 공청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