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재벌·언론, 뒤로 달리는 3두마차

지난해 4월 총선 직후 김영삼 대통령이 이른바 ‘신노사관계 구상’을 발표한 데 이어, 5월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위원장 현승종)가 출범할 때만 해도 노...

경제위기론에 YS도 ‘항복’

김영삼 대통령의 신노사관계 구상이 발표되었을 때만 해도, 재계가 불만스러워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였다. 그들 처지에서만 보자면, 이 구상의 끝이 ‘개악’일 것은 뻔했다. 당시는...

노사 매듭 국회가 풀어라

노동관계법 개정을 둘러싸고 연말 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를 조짐이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정부 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처리키로 방침을 정했으며, 이에 대해 야당은 ‘연내 처리 절...

노동법 개정안에 대한 경총, 노총 입장

이동찬(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경총정부가 내놓은 노동법 개정안 중 재계가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어떤 부분이며, 그 이유는?우리의 노동 현실을 감안할 때 복수 노조 허용은 시기 상조...

정부, 노동법 어떻게 개정할 것인가

노동법 개정을 위한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의 거중 중재는 실패했다.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대타협을 일궈내지 못한 것이다. 대통령이 요구한 최후 시한(11월9일)에 대기 위...

'재벌 왕국' 막강 친위대 기조실장회의

봄이 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차가운 바람이 불어 옷깃을 여며야 했던 93년 3월4일이었다. 이 날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50대 초반으로 중후한 풍채를 지닌 기업인 30명을 ...

신노사관계법, 사용자측에 기운다

최근의 노동 관계법 개정 토론회는 독일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의 의사 소통 이론을 검증하기 위한 자리였던 것 같다. 그의 이론은 의사 소통만 제대로 하면 풀리지 않을 갈등은 없다는...

뜨거운 감자 ‘사기업 해고자 복직’

지하철 전동차는 멈추지 않았다. 통신 대란도 없었다. 병원 업무가 마비되어 위급한 환자들이 쓰러지는 불행한 사태도 일어나지 않았다. 서울지하철공사·부산교통공단·한국통신·전국의료보험...

노동계 대소사 놓치지 않는 그물

경인 지역을 중심으로 20여 년간 노동운동 현장에서 일해온 노회찬씨(40·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소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4월29일 생애 최고의 날을 맞았다. 그가 발행하는 ...

제2 노총 ‘출정식’노동계 태풍 예고

노동계 하늘에 태양이 2개 떠오르는가. 지난해 사상 초유의 철도·지하철 연대 파업을 주도하는 등 강성 노동운동의 기수를 자처해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준비위원회(민노준)측이 1년여 ...

'학살자 처벌 영·호남 학생 한마당’

대한민국 검찰은 광주 5·18 사건을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비교했다. 두 사건은 모두 ‘성공한 내란’의 주춧돌이 되었으니 전·노씨의 5·6 공화국도 조선처럼 역사의 한 페이지로 ...

경영 혁신, 이제는 ‘근무 파괴’까지

한국아이비엠의 모빌 오피스는 컴퓨터의 대명사 IBM이 전세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영 혁신의 일환이다. 93년‘경영의 달인’ 루이스 거스너 회장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 공룡 IBM...

서울시 이해찬 정무 부시장

지방자치의 초기 단계에 서울시 민선 행정부는 ‘전환’의 문제에 봉착해 있다. ‘삼풍의 환란’을 겨우 벗어나기 시작한 서울시 민선 행정부는 이제 조직 개편과 정책 방향 설정작업에 착...

노동자 세계에 '새 깃발'펄럭

노동계에 지각 변동 바람이 일고 있다. 올초부터 한번 움직일 때마다 노동계 전체를 들썩이게 한 대규모 노조가 한국노동조합총연맹(노총)에서 줄줄이 빠져나가더니, 최근 민주노총준비위원...

‘전노대’ 梁圭軒 공동대표

사상 초유의 철도 · 지하철 연대파업으로 불붙은 파업 행진은 87년 7~8월의 이른바 ‘노동자 대투쟁’을 떠올리게 한다. 그 투쟁의 한가운데에는 지난 6월1일로 발족 1년을 맞은 ...

‘제2노총’으로 달리는 ‘파업’ 열차

올해 6월은 문민 시대 개막 이래 김영삼 정부에서 가장 피곤한 달로 기록될지 모른다. 이 달 들어 북한 핵 문제로 야기된 남북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고, 말 많은 우루과이 라운드...

평등한 임금은 불공정하다

매년 봄이 오면 노사를 기다리는 뜨거운 감자가 있다. 임금 협상이 바로 그것이다. 임금은 근로자에게는 소득의 원천이 되고 사용자에게는 비용이 되기 때문에 임금에 관한 노사의 입장은...

남재희 노동부장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최근호는 우리나라의 노동부장관 직책을 가리켜 ‘더럽고 위험하고 어려운 데다 비참하기까지 한 4D 직종’이라고 지적했다. 노와 사, 이해관계가 다른 경제 부...

“쪼다 같은 시주 도둑들아”

대한불교 조계종 제8대 종정이자 해인총림 방장인 성철 큰스님이 11월4일 아침 이슬에 젖은 가야산 단풍길을 뒤로 한 채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법랍 59세, 세수로는 82세였다. ...

禪과 대중문화 '화해 시대' 개막

선이 오늘의 언어로 이야기되고 있다. 선 문헌은 깨달음의 세계를 매우 함축적으로표현한다. 이 함축성은 표의문자인 한문 특유의 것이기는 하지만 결국 깨달음의 직관적 서술이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