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내미는 勞 멈칫거리는 使 고뇌하는 政

울산 현대그룹 계열사 소속 노동조합들이 총파업을 결행한 지난 7월7일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비서관실의 한 관계자는 깊은 허탈감에 빠졌다. 사태 초기부터 기울여온 모든 노력이 물거품으...

노사 사이에 낀 실세의 선택

입각 초기부터 재계의 우려와 노동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이인제 노동부장관이 장기 국면으로 접어든 현대 사태를 계기로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지난 3월초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동...

국민연금은 정부의 봉인가

지난 6월7일 오후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는 신경제 5개년계획재정개혁안 중 국민연금 관련 내용에 대한 정책협의회가 열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날 회의에는 그동안 국민연금 등...

'개전 전야'임금체계 논란

노사관계에서 새로운 논쟁거리가 꿈틀거리고 있다. 논쟁의 주제는 임금체계. 아직까지는 임금 수준을 어느 정도로 높일 것이냐 하는 것이 임금 협상의 쟁점이 됐지만 고임금 시대의 문턱을...

가시방석 앉은 ‘노동개혁 장관’

李仁濟 노동부장관이 가시방석에 앉아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부분파업 등 노사분규가 개혁 정국의 현안으로 떠오른 마당에 주무 부처인 노동부장관이 무풍지대에 있을 수는 없겠지만, 좌...

“월급 많이 주고 일도 많이 시켜라”

“사장은 어떻게 하면 종업원에게 고임금을 줄 것인가 하는 경영철학을 정립해야 한다. 문제는 고임금이 아니라 생산성이다.” 이것은 노동계 목소리가 아니다. 경영자 입장을 대변해온 한...

기업은 환경을 먹고 자란다

생태주의자인 한 대학 교수는 얼마전 《똥도 자원이다?》라는 책을 써 관심을 끌었다. 엄밀히 따져 이같은 명제에는 별로 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보는 이에 따라, 또는 쓰는 이에...

勞·政, ‘결사의 자유’ 제네바공방

국제노동기구(ILO) 정기총회는 해마다 6월 첫째주 수요일에 시작돼 3주 동안 열린다. 올해는 지난3일 국제노동기구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한국이 국제...

임금만 잡으면 물가 잡히나

본격적인 임금교섭을 앞두고 정부는 올해 임금상승률 가이드라인을 고임금 기업과 서비스업의 경우 총액기준으로 5%를 제시하고 있으며, 중소업체에 대해서는 노사가 생산성 범위내에서 자율...

“바른 번역이 논문보다 절실"

그는 한문으로 된 불경을 번역하면서 자전 한번 찾아본 적이 없다. 강의를 할 때도 교재를 보지 않고 원문을 암송해 판서한다. 강의노트를 준비해본 적도 없다. 송찬우씨(39)의 공식...

“현행 임금체계는 걸레”

럭키금성그룹은 지난해부터 “헌법 고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임금체계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노동 경제학자 등 외부의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고 각 계열사 인사담당자들의 의견을 수렴...

총액임금제

.찬. 김영배 한국경총 수석연구원, 미국 조지아대학 경제학박사● 총액임금제를 찬성하는 이유는?지금의 입금체계는 생계비 이론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기본급 수당 상여금 등으로 나누어...

진정한 산업평화의 길

오월을 맞이하여 임금인상문제를 둘러싸고 노동자와 정부·사용자간의 대립과 갈등이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다. 노사문제의 안정 없이 결코 산업평화를 이룩할 수 없으며, 산업평화 없이 지속...

노사, 춘투 앞두고 ‘머리싸움’ 치열

인사.경영권은 경영자의 고유한 권한인가. 올해 큰 사업장에서 벌어진 파업의 불씨는 대부분 근로자의 인사?경영권 참여와 관련된 사항이다. 이 때문에 지난 2월19일 경제6단체장은 인...

잿밥에만 마음 있는 경제단체들

지난해말 우루과이라운드회의가 한창이었을 때 부문별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경제부처 공무원과 동행했던 한 관계자는 김포공항에서 목격한 ‘사건’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출국수속을 서두르던...

장애인 문전박대 올해부턴 불법

장애인고용촉진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팽팽히 맞서왔던 장애인단체와 업계의 신경전이 일단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양측은 올초부터 발효된 시행령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

움츠렸던 노동단체 “새해엔 멀리 뛴다”

새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노사 쌍방의 준비가 한창이다. 노동계가 새로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가운데 올 노사관계에는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어 작년과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일 것 같...

朴普熙 한국문화재단 총재

크렘린궁에 발을 들려놓은 통일교가 이번에는 만경대 대문을 두들기고 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공식 대면한 최초의 한국인임에 틀림없는 文鮮明목사가 스탈린주의의 마지막 왕...

稅制를 개악하려는 것인가

세제개편과 관련한 최근의 논의를 지켜보면서 필자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은 납세자인 국민은 국민대로, 정책은 수립·집행하는 정책당국은 정책당국대로 모두 세제의 개선보다는 개악에 정력...

근로자주택, 중소기업엔 ‘한낱 꿈’

정부는 주택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근로자의 주거안정에 두겠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 스스로 근로자주택 건설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뿐 아니라 기업에도 이를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