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known 1991-01-31 안팎의 ‘적’과 만난 부시의 “본때보이겠이겠다” “지금 창밖에는 불길이 솟아오르고 고사포 소리가 요란하다.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로 착각을 할 지경이다.”바그다드에 나가 있는 기자가 전화통을 붙잡고 저녁7시 종합뉴스를 진행중인... unknown 1991-01-24 모래폭풍 만난 한국경제 섭씨 30~40도의 뜨거운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사막 기지에서 지난주 미 해병장병들은 위문편지 등 개인 소지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출동준... unknown 1991-01-24 분단의 초상 ‘남파’와 ‘빨치’ “본인은 1990년 11월21일 4시10분을 기하여 세상을 하직합니다. … 당과 조국 앞에 무수한 과오를 범했고 앞으로도 씻을 길 없어 부득이 이 길을 택합니다. 일편단심 자기 사... unknown 1991-01-17 투기바람에 떠는 국토의 막내 울릉도 포항으로부터 뱃길 5백여리, 동해 푸른 물위에 동화의 섬처럼 두둥실 뜬 울릉도에 느닷없는 공해공장 시비가 붙었다. 물을 휩쓴 땅투기의 광풍이 험한 바다와 거센 풍랑을 건너 이 소박... unknown 1991-01-03 소녀가장 김순희 順姬(17?충남 공주시 봉황동 373)는 절에서 산다. 공주시청 옆의 언덕배기에 있는 묘암사. 스님 한분에 신도는 한명도 없는 절이다. 방 한칸을 개조해 만든 법당과 지금까지 순희... unknown 1991-01-03 예수 생일에 태어난 자매 영국 길링검에 사는 샬롯?루시버거스양 자매에게 크리스마스는 여느 사람들보다 몇 갑절은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들 두 자매의 생일이 똑같이 12월25일이기 때문이다. 이... unknown 1990-12-27 富의 ‘명문’ 압구정동 그늘없는 아파트촌 택시운전사로부터 잘해야 “자가용 놔두고 왜 택시를 타느냐”고 가볍게 ‘찍는’ 소리를 듣거나, 심하면 거스름돈도 못받고 쫓기듯 내려야 하는 사람들. 과소비ㆍ불로소득 계층 하면 첫 번... unknown 1990-12-20 봉천9동 19통3반 빈곤한 ‘빈곤정책’ … 도시 빈민 양산 구조화 모닥불이 어둠을 걷어낸다. 새벽 5시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현대시장 앞에는 작업복 차림에 가방을 맨 사람들로 왁자지껄하다. 인력시장이 선 것이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이 시장은... unknown 1990-12-20 [우편]체증은 이용자 책임 체신부는 12월1일부터 내년1월10일까지 한달간을 ‘우편물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대목을 노리는 백화점의 홍보물에서부터 送舊迎新의 뜻을 전하는 연하장에 이르기... unknown 1990-12-13 수사반장 최중락 ‘40년 전쟁’ “이빨빠진 호랑이가 무슨 취재감이 된다고….”‘포도대장’ 崔重洛 총경은 올 연말로 마감을 하게 되는 40년 수사관생활이 못내 아쉬운 듯 첫마디를 이렇게 건넸다. 키 1m75cm, ... unknown 1990-12-13 제 상처 핥는 새끼노루 요즘 가 텔레비전 드라마로 방영되면서 원작자 權正生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모양이다. 그럴 것이다. 소설 ≪몽실언니≫보다 더 중요한 존재는 그 소설을 쓴 작가니까. 그러나 ... unknown 1990-11-08 후련한 교통단속 ‘반짝’아니길 정부의 초강경 불법 주ㆍ정차 단속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대식을 가진 서울시경 교통기동대는 10개 중대 1천3백명의 인력과 견인차량 59대 순찰차 1백8대의 장비를 갖추... unknown 1990-10-04 ‘낚시론’에서 ‘3김 책임론’까지 지난 85년 김동길 교수가 이른바 ‘낚시론’을 들고나온 이후 세대교체론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잠복’과 ‘돌출’을 거듭하는 주요 쟁점이 돼왔다. 지난 몇년간 세대교체와 관련하여 관... unknown 1990-09-27 [우편판매 특산품] 추석선물로 제격 산지에서 배달된 그 지역 특산품을 받으면 가을바람에 실려 전해지는 고향의 정취를 느끼게 된다. 우루과이라운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농촌을 도우면서 평소 찾아보지 못한 친지에게 원산지... unknown 1990-09-13 되살아난 교수재임용 망령 “수퍼마킷 점원만도 못하다.” 사립대학 교수들이 자기 신분의 취약성을 자조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이 비유가 과장인지 아닌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사립대학 교수를 비롯한 수많은... unknown 1990-09-06 ‘무공해’로 무장하는 농촌의 분노 농업보호정책 철폐와 농산물 수입자유화를 통해 한국 농업을 외국과의 경쟁에 알몸으로 노출시키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 단계에 와 있어 농민들의 불안과 반대운동이 끊이지 않고 있... unknown 1990-08-30 제살 깎아먹기, 신문 증면경쟁 ‘죽느냐 살아남느냐’의 신문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월(일)요판 발행으로 점화된 중앙일간지들의 무한경쟁. 특히 동아 조선 중앙 한국 4개지간의 자존심 대결은 최근 증면·부록싸움으로 ... unknown 1990-08-16 [법률] 법적 지위 불안한 방범원 최근 현행범을 체포하려는 방범원에게 폭행을 가하여 공무집행방해죄로 기소된 피고인이 1심판경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가 2심판결에서는 유죄가 선고된 사건이 있었다. 술집에서 술에 취하여... unknown 1990-08-02 시장가는 일, 전화로 대신 일본 지바 縣에 사는 스기하라씨는 아파트 단지내에 쌀가게를 새로 열었으나 근처에 이미 10개 이상의 쌀가게가 있어 장사가 잘 안됐다. 그는 일본에서는 ‘프리 다이얼’(free di... unknown 1990-08-02 열등감, 편지 그리고 짝사랑 시라노감독 : 장 폴 라프노주연 : 제라드파르디유, 안트 브로슈 ‘어떻게’ 말해야 좋은지는 알지만 ‘언제’ 말해야 좋은지를 모를 때가 있다. 더욱이 그것이 사랑의 고백일 때 우리의...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9192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