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권력이동’

지난 21일자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의 김정일이 조만간 외교무대 전면에 등장, 명실상부한 김일성 후계자 자리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의 모리(森造一) 편집국...

한국방송개발원에 ‘금치산 선고’

개원 3년째를 맞는 재단법인 한국방송개발원(원장 이상설?이하 개발원)이 ‘금치산 선고’를 받았다. 지난해 신청한 공익자금 35억원 가운데 사업예산 16억 9천9백만원이 최근 공보처...

말뿐인 자율, 눈치보는 은행장

지난해 5월초 한국은행 15층 회의실. 鄭永儀 재무장관과 李龍萬 은행감독원장이 예고도 없이 이곳에 모습을 드러냈다. 곧이어 李炳宣 한일은행장이 도착했다. 회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

醫師되는 특효약 충성심ㆍ인맥ㆍ돈

“물론 흡족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지 않습니까. 작년 부산침례병원사건이 터지면서 여론이 너무 악화됐어요.” 대한병원협회 한 간부는 지난 2월9일 보사부가 발표한...

장기파업 웨스트팩 ‘지점 폐쇄’ 으름장

호주계 웨스트팩은행의 노사분규는 극단적 결말로 치닫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7일 서울지점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이트칼라 노조로는 유례없는 장기파업을 기록하여 금융계의 비상한 ...

‘한몫’하는 운동권 출신 정치인

13대 국회가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13대 국회에는 소위 운동권 출신 인사의 제도 정치권 참여가 두드러졌던 만큼 이들이 정치현실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민자...

‘학력사회’의 그늘

미국의 시사주간지 는 70년대 후반에 ‘한국인들이 몰려온다’는 특집기사를 실은 적이 있다. 이 기사는 “세계에서 제일 부지런한 국민은 일본인으로 돼 있지만 한국인에 비하면 일본인마...

제 2금융 금리인하 뒤탈 걱정

제 2금융권의 실세금리 인하조치 시행후 단자회사 영업장에서는 직원과 고객간의 마찰이 속출한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ㅅ씨는 평소 거래가 활발했던 ㅎ투자금융사에 어음할인(대출)을 하러...

'어른다툼’에 청년조직 합세

민자당의 3계파 중 과연 어느 계파가 가장 강한 자생력을 지졌느냐를 또 한차례 가늠할 수 있는 싸움이 한창이다. 민자당은 3당통합의 ‘끝내기감’으로 청년조직 재정비를 서두르고 있으...

證市 주무르는 ‘보이지 않는 큰손’

큰손. 주가가 크게 오르면 오르는 대로, 크게 내리면 내리는 대로 큰손은 항상 증시의 심장부에 위치해왔다. 큰손은 3 · 2증권주신용거래허용, 4 · 4경기부양책, 5 · 8증시안...

얽히고 설킨 인맥 ‘군살빼기’ 큰 숙제

KBS가 방송매체로서 첫 전파를 내보낸 것은 1927년. 일제치하 식민지방송으로 태어난 경성방송국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동시에 국영방송의 길을 걷게 되었다. 현재와 같은...

[평민 · 민주 통합잔치] 성사될 것인가

“여권이 이미 재편된 마당에 야권만 옛모습 그대로 남아있을 수는 없다. 야권재편은 필연적이다. 이를 거부하는 사람은 스스로 정치생명을 단축하는 것 밖에 안된다.”舊민주당 소속이었다...

민자당 경제 그 立地와 行路

국민이 납득할 정책의 과감한 실천 통해 위기 극복해야 지난 12일 오후 5시 대한상공회의소 건물 12층 상의클럽에서는 趙淳부총리를 비롯한 경제 각료와 李承潤의원을 포함한 민주자유당...

본격 ‘정치合作’ 나선 민정당의 고민

민정당은 목하 장래를 함께 설계할 배필감을 고르는 선택의 고민에 빠져 있다. 유혹의 눈길을 받다보니 이런 말도 나온다.“야3당이 우리 당을 향해 프로포즈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民主黨 朴俊圭대표위원

“內紛요? 그런 것 별로 없습니다. 서명한 의원이 있다기에 좀 보여 달라고 했더니 아무도 없습니다. 서명한 의원이 있다기에 좀 보여 달라고 했더니 아무도 없습디다.”朴俊圭 民主黨 ...

넘어진 재벌들 再起집념

要山, 國際, 明星, 制世 등 한때 신화처럼 솟아 올랐다가 허망하게 스러져간 지난날의 재벌들이 再起에 안간 힘을 쓰고 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율산의 경우 재기 마스터플...

제 기능 다 못하는 거리의 환경조각

흑인미녀의 젖가슴처럼 윤기가 흐르는 반원 모양의 조각작품이 도심의 포장도로에 솟구쳐 낮은 구릉을 이루고 있다. 어머니의 품안으로 기어들 듯 아이들이 그 위에 매달린다. 신문로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