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게 군림하는 ‘정치군인’

건설부 항명 파동을 계기로 일부 장관들의 권위주의적이고 독선적인 조직 관리에도 문제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물론 공직자의 집단 항명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지만 모든...

‘무공해’로 무장하는 농촌의 분노

농업보호정책 철폐와 농산물 수입자유화를 통해 한국 농업을 외국과의 경쟁에 알몸으로 노출시키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 단계에 와 있어 농민들의 불안과 반대운동이 끊이지 않고 있...

만난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지만…

초청장을 받은 것은 작년 6월경이었다. 편지 머리에 적힌 ‘제3차 조선학 국제학술토론회’. 아니 ‘조선학’이라니, 느닷없이 이것 무슨 공작이 아닌가. 오랫동안 냉전체제 속에서 길들...

[전남 목포시] “야당이면 누구라도…”

앞가슴은 늘 바다쪽으로 열어놓은 채 남녘 한켠에 토끼 발톱으로 웅크린 도시, 목포는 항구다. 들고남이 잦은 항구도시의 시민답게 이방인의 눈에 비친 목포사람들의 모습에는 갓 잡아올린...

서유럽 공산당도 개혁 기지개

佛. 伊 .스페인 좌익 정당 새 노선 수립 구체화 동유럽 국가들의 위기적 분위기가 심화되고 선거에서 反사회주의 정당이 승리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자 서유럽 좌익 정당들의 이념적 혼돈이...

야당 국회의원 총사퇴

야당의원들이 의원직 총사퇴를 결행했다. 사퇴서 수리 여부와 조기총선을 둘러싼 여야간의 첨예한 대립에 국민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원직 사퇴에 대한 견해를 학자 2인에게 들어본...

공휴일 수를 줄여야 하는가(찬성)

찬 심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홍보부장. 1946년 전남 영광 출생.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67년 전경련 입사.● 공휴일 축소에 찬성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노는 날’을 줄여 일을 더 ...

공휴일 수를 줄여야 하는가(반대)

반 이정식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책연구위원. 1961년 충북제천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공휴일 축소를 왜 반대하는가? 우선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

교원 노동운동 어떻게 볼 것인가

찬성전교조가 결성된 지 1년. 그동안 문교부는 전교조 가입교사 1천5백여명을 해직하고 최근에는 이들에 대한 복직청원 서명교사들마저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과연 합법 ...

노동현장 휘젖는 제임스 리

“노사관계 악화시키는 ‘제임스 리’, 노조의 단합으로 현장에서 추방해야”지난 6월8일 한 조간신문의 사설 제목이다. 보기 드물게도, 한 개인을 구체적으로 이름 댄 추방론이 한 신문...

식민잔재 청산 없이 韓日관계 발전 어렵다

취임 첫해부터 거론되던 盧泰愚대통령의 일본방문이 2년여의 지연 끝에 실현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의의에 대해 회의적 시선을 보내는 이가 적지 않다. 유럽대륙의 숙적 독일과 프랑...

[문화교류] 공중에 뜬 박연銅像

한국과 네덜란드간 민간차원의 문화교류는 이대로 주저앉고 말 것인가. 서양이능로서 최초로 한국에 귀화했던 네덜란드인 朴淵(1595~? · 본명 얀 얀츠 벨터브레 Jan Janse W...

국비유학, 이렇게 떠난다

90년도 국비유학생선발시험이 오는 4월29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학교에서 실시된다. 선발인원은 일반 국비유학생의 경우 4계열 30개 분야 90명, 대학교수요원이 2계열 10개 분야...

김정일 권력승계 언제, 어떻게

서열2위지만 실질적으로 國事담당…군부는 장악못해 북한의 폐쇄성 스스로 인정, 개방화 추진할 수도 북한의 '친애하는 지도자' 金正日은 곧 '위대한 수령&a...

외로움으로 그린 이방인의 일상

프랑스 파리와 일본 오사카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해온 화가 鄭京子씨(55)가 30여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 개인전을 열고 있다. 4월7일~19일 서울 청담동 유나화랑(02-545-2...

새벽을 깨우는 ‘광야의 외침’

아무렇게나 헝클어진 숱이 적은 머리. 헐렁한 옷에 낡은 구두를 신고 있는 그의 수더분한 차림새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중년남자의 모습이다. 그러나 부드러운 인상의 얼굴...

金泳三의 ‘변신’행로

“정치가의 결단은 비정한 것이다. 한번 결단을 그르칠 때 그는 영광의 자리에서 천길 낭떠러지로 급전직하하고 만다. 내가 그런 실수를 했더라면 나 또한 국민의 버림을 받았을 것이다....

피고석에 선 司法府의 연예인觀

吳美燕씨, 손해배상청구소송서 항소 … 인기인 정년 등에 법원의 ‘감각변화’ 여부 주목 개인의 인기, 명예와 같은 신체적 · 정신적인 가치평가에 대해 우리 사법부는 아직도 보수적인 ...

북극점에 ‘한국의 발자국’ 새긴다

알피니스트 許永浩(36)씨가 극지 중의 극지인 眞北極點에 도전한다. 진북극점은 알려진 대로 지구본을 놓고 봤을 때 정북방향의 맨꼭대기. 82년 히말라야 마카루봉 등정을 시발로 해외...

서평

빌리 브란트《회고록》 프로필랜출판사 펴냄 지난해 정월 서독의 수도 본에서 참으로 감동적인 생일잔치가 벌어졌다. 연방공화국의 국가원수가 야당인 사회민주당의 명예 당수 빌리 브란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