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자” 대통령 한마디에 무뎌진 칼

박근혜정부 집권 첫해인 2013년은 재벌 일가에게는 살얼음을 걷는 한 해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 광풍에 언제 휩쓸리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재계 전반에 감돌았...

권력은 ‘공안’ 좋아하고 ‘특수’ 싫어한다

#1. 지난해 7월24일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수사 책임자였던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사퇴했다. ‘유병언 검거 실패’ 등에 대한 비난 여론에 따른 불명예 퇴진이었다. “10년에 한...

[단독 확인] 검찰, '김준기 비자금' 수사

검찰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사실이 시사저널 취재 결과 단독 확인됐다. 그러나 검찰은 1년 8개월여 동안 수사를 진행하면서 이를 숨겨왔던 ...

강정호의 꿈 구단이 적극 밀었다

전망은 반반이었다. 절반의 야구 전문가는 “1000만 달러가 기대된다”고 예상했고, 나머지 절반은 “200만 달러에 그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전자에 표를 던진 이들은 “근래 메...

“세계 1위 오른 후 30대 중반 이전 은퇴”

K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두며 12억원 이상의 상금 획득(신기록), 메이저 대회 첫 출전(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롯데와 5년간 65억원 스폰서 계약(인센티브 별도), 에비앙 우...

[新 한국의 가벌] #9. 현대건설 CEO 출신 LG·효성·삼성가와 사돈

“구름 같은 이야기를 한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말이다. 그는 2014년 12월18일,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실시되면 증인으로 출석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렇...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19. '4색 당파' 정치공작이 조선에 암운 드리워

얼마 전 헌법재판소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 내려졌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사법부에 의해 정당이 해산된 최초의 사례다. 통진당 해산 결정 후폭풍으로 야권 재편 가능성이 언급되는 ...

“보수 진영 ‘종북몰이’ 오래 못 갈 것”

팔순을 넘긴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의 목소리는 여전히 카랑카랑했고, 한마디 한마디는 신중했다. 그는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에게 사전 질문지를 요구했고, 인터뷰 자리에 직접 작성한 답...

‘황의 법칙’, KT에선 언제 약발 받나

“달라질 게 뭐 있나요?” 정보통신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한 인사는 ‘황창규호 KT’의 2014년을 평가해달라고 하자 이렇게 반문했다. 잘했다는 건지 못했다는 건지 답변이 영 어정쩡...

“사이버전은 인민군의 무자비한 보검”

“스카냐로 빨았소.” 1998년 2월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방문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컴퓨터공학부 류순열 교수에게 고개를 돌려 질문을 던졌다. 컴퓨터 화상 입력 장치인 ‘스카냐(스캐너...

평양에서 클릭 한 번 으로 뉴욕 파괴한다

2014년 마지막까지 지구촌은 긴장 상태에 빠져들었다. 북·미 간에 펼쳐지는 사이버 전쟁은 2015년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 암살을 다룬 미국 ...

[대중문화스타 X파일] #8. 백두산·한라산·독도에서 나훈아, 남북 ‘하나로’ 공연

나훈아. 이 연재를 시작하며 따라붙은 필자의 고민 가운데 하나였다. 올해 우리 나이로 68세. 1960년대 가요계에 데뷔해 1970~80년대 최정상에 섰고, 1990년대와 2000...

“떠나는 자만이 또 다른 시작 꿈꿀 수 있다”

7년 전 라는 책으로 젊은이의 의식을 깨우며 화제가 된 임헌우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교수(47)가 신작을 펴냈다. 이번에는 못 갖춘 것을 더하라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해 장애물이 되는...

싹쓸이하고도 영 찜찜하네

“일본은 다른 많은 민주 국가 중에서도 심각한 정치적 리더십 부족을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를 가진 제럴드 커티스 미국 컬럼비아 대학 교수는 이번 일본 중의원 선거 결...

[新 한국의 가벌] #8. 5·16으로 박정희 가문과 애증 싹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현재 여권 인사들 가운데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력 정치인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밑에서 정치를 시작한 상도동계 출신인 그는 ‘친(...

“법률 두고 건수 경쟁하는 건 옳지 않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경남 창원시 마산회원·3선)은 유난히 상복이 많다. 그는 올해 각종 의정 평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 의원은 12월1...

안홍준·전정희·김정록 ‘좋은 법’ 만든 의원 뽑혀

1만2419건. 19대 국회가 2013년 6월 개원한 이래 2년 6개월 동안 발의한 법률안의 전체 숫자다. 이 가운데 94%가량인 1만1664건은 정부가 아닌 국회의원이 발의했다....

[2014 올해의 인물] 마왕의 날카로운 ‘독설’ 잠들다

10월27일 오후 8시19분. 석연치 않은 죽음이었다. 다른 사람 일이었다면 그는 또 예리하고 날카로운 목소리를 냈을 것이다. 사회를 향해 독설을 퍼붓던 ‘마왕’ 신해철은 10월 ...

[2014 올해의 인물] 2015년 노벨 화학상 거머쥘 유력 후보

과학 분야 올해의 인물로 유룡 기초과학연구원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연구단 단장(KAIST 화학과 교수)이 선정됐다. 여러 후보들 가운데 유룡 단장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데는 올해...

[2014 올해의 인물] “현대판 노예들이 만든 상품 사지 말라”

“가난에 맞서 싸워야 한다. 이를 회피하고 무시하는 사회에는 평화와 행복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항상 낮은 자세로 움직이며 미소를 띤 평온한 얼굴의 소유자. 그런 종교계 수장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