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경찰 “사실관계 확인 중”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3.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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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 제기
이부진 측 “전혀 사실 아니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월21일 오전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 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3월21일 오전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 연합뉴스

뉴스타파는 3월20일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A씨의 말을 빌려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이부진 사장이 2016년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병원을 방문해 VIP실에서 장시간 프로포폴을 투약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은 이부진 관련 진료, 투약 기록을 작성하지 않고 프로포폴 장부를 허위로 조작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호텔신라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병원 측은 이 사장이 해당 병원에 드나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프로포폴이 아닌 보톡스 시술 때문”이라고 밝혔다.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부진 사장은 3월21일 오전 9시경 호텔신라 주주총회에 예정대로 참석했다. 다만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월21일 이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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