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JY 측근’ 정현호 삼전 사장 소환…칼끝 이재용 향할까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6.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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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분식회계’ 관련 증거인멸 개입여부 추궁 예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현호(59)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서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의 소환 여부까지 거론되고 있다. 

2015년 12월 삼성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정현호 사장. ⓒ 연합뉴스
2015년 12월 삼성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는 정현호 사장.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6월11일 오전부터 정현호 사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그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벌어진 증거인멸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증거인멸 혐의로 삼성 부사장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직원들에게 ‘JY(이재용 부회장의 영어 이니셜)’ ‘합병’ ‘미전실(미래전략실)’ 등의 단어가 들어간 회사 내부 문건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러한 조직적 증거인멸의 정점에 정 사장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정 사장이 이끄는 사업지원TF는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후신이다. 미래전략실에서 정 사장은 경양진단팀장과 인사지원팀장을 지냈다. 2017년 미래전략실이 해체됐을 때 소속 고위인사 8명은 모두 삼성을 떠났다. 하지만 정 사장만 유일하게 삼성에 남았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걸로 추측됐다. 또 두 사람은 하버드대 동문이기도 하다. 

검찰은 정 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 사장이 책임을 덜기 위해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털어놓는다면, 이 부회장도 검찰 조사를 피하기 힘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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