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섬 주민 여객선’ 운임 154억 지원
  • 이경재·고비호 호남본부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21.02.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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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유기농 중심 친환경농업 육성 1649억 투입
전남, 밤사이 코로나19 ‘지역감염 4명’ 추가 확진
전남도, 김세국 신임 개방형 감사관 임명

전남도는 정주 여건이 열악한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해 여객·차량 운임, 생필품 물류비, 생활 연료 운송비 등으로 모두 154억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여수~거문도 항로 여객선 ⓒ여수시
여수~거문도 항로 여객선 ⓒ여수시

이중 100억원은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으로, 목포·완도·여수 등 7개 시군 122개 섬 주민들이 혜택을 본다. 섬 주민은 여객선에 탑승할 때 운임의 50~88%를 지원받는다.

운임이 8340원 미만의 경우 50%를 지원한다. 그 이상이면 요금에 따라 도서민들이 각각 5000원, 6000원, 7000원씩 부담하면 된다.

또 도서민이 여객선에 차량을 싣고 갈 경우 배기량에 따라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차량 선적 운임을 지원하기 위해 37억원을 편성했다.

1000cc미만 승용차와 5톤미만 화물차는 선적운임의 50%를, 1600cc미만은 30%, 2500cc미만 승용차 및 15인이하 승합차는 20%를 각각 지원 받을 수 있다.

생활 연료·식료품 등 육지보다 비싼 생활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섬 주민이 육지와 동일한 가격으로 생필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17억원의 해상물류 운송비도 지원한다.

강성운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섬지역 주민들에게 발이 돼주는 여객선 운임 지원으로 생활부담을 완화하고, 생필품 등 물류운송비 지원으로 섬도 육지와 똑같은 공정가격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유기농 중심 친환경농업 육성 1649억 투입

-과수․채소 품목다양화, 융복합산업화, 소득증대 등 주력
   
전남도는 올해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육성과 융복합산업화를 위해 사업비 1649억 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올해 친환경농업정책의 중점 추진 방향을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육성 △생산비 절감 △과수․채소 등 품목다양화를 통한 소득향상 △유기농생태마을의 융복합산업화 △친환경 실천 청년농 집중 육성 등으로 설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도는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가속화와 융복합산업화 전환을 위해 유기농업 복합타운 조성 180억원을 비롯 유기농자재 지원사업 56억원, 유기농 생태마을 조성 및 활성화 12억원, 유기농가 농작물재해보험 9억원 등 8개 사업에 312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업인의 생산비 절감 및 경영안정을 위해 토양개량제 및 유기질비료 지원 417억 원과 친환경농업직불제 148억 원, 친환경농산물 인증비 지원 135억 원, 친환경 육성기금 융자사업 70억 원 등 12개 사업 882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과수‧채소 인증품목다양화를 통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6개 사업에 455억원을 투입한다. 중점 사업으로는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350억원,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 50억원, 친환경 과수‧채소 전문단지 조성 30억원, 친환경 학교급식 계약재배 청년농가 육성 6억원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지난해 미래세대 건강과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도내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했던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19억원)을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해 소비 촉진에 나선다.

이정희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그린뉴딜 정책 등으로 친환경농업이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올해 유기농 중심의 품질고급화와 농촌 융복합산업화를 통해 친환경농업을 고소득 농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남지역 친환경농산물 총 인증면적은 4만6041ha로 전국 인증면적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유기농 인증면적은 2만3889ha로 전국 인증면적의 62%에 달한다.

 

◇전남도, 코로나19 ‘지역감염 4명’ 추가 확진 

-2차 감염 이어져…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 준수 당부
    
전남도는 2일 지난 밤부터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로나19 지역감염으로 순천·화순·여수·광양에서 각 1명씩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지역 확진자는 총 755명으로 늘었으며, 지역감염은 690명, 해외유입이 65명이다.

순천 거주자인 전남 752번은 전북 992번의 가족으로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됐다.

화순 소재 면사무소 관련 전남 753번은 전남 712번의 접촉자로 자가 격리 중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이 있어 진단 검사받은 결과 양성 판정됐다. 지난 16일부터 발생한 화순 소재 면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여수에서 발생한 전남 754번은 광주 1499번 관련 2차 접촉자로 콧물, 후각상실 등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 받고 확진됐다.

광양에 거주중인 전남 755번은 전남 687번의 직장 동료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현재 적용중인 수도권외 지역의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 24시까지 연장했다.

 

◇전남도, 김세국 신임 개방형 감사관 임명 

-감사원 주요 보직 두루 거친 ‘감사통’
   
전남도는 2일 신임 개방형 감사관에 김세국(50) 전 감사원 감사품질지원관실 담당관을 임명했다.

김 감사관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KDI) 정책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46회로 공직에 입문해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 공공감사운영단, 사회복지감사국, 지방행정감사1국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감사통이다. 

전남도, 신임 김세국 감사관 임용장 수여 ⓒ전남도
전남도, 신임 김세국 감사관 임명장 수여 ⓒ전남도

앞으로 ‘청렴전남’ 정착을 위한 맞춤형 청렴시책 추진과 도민의 눈높이에 부합한 생산적인 종합감사, 도민과 함께 소통하며 적극행정을 지원하는 참여형 감사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임기는 2년이다. 업무실적에 따라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전남도는 전임 감사관의 임기만료에 따라 지난해 11월 초 개방형 감사관 공개모집을 실시했으나 적격자가 없었다. 

이에 따라 12월 중순 재공고 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에서 서류․면접시험을 거쳐 인사위가 최종 적격자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 인사권자에게 추천했다.

선발시험위와 인사위는 김세국 감사관이 감사원에 재직하며 다년간 축적한 감사활동 전략과 기법을 보유한 전문가로서의 자질, 전남도의 지역적 특색과 도정목표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 등을 높게 평가해 1순위로 추천했다.

김세국 감사관은 “새천년 전남의 발전전략인 ‘청정전남, 블루이코노미’가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을 위한 감사혁신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도민에게 힘이되고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청렴전남’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대상자 모집 

-노동자․사업자도 가능…10만원 추가 지원 ‘두 배 적금 통장’
    
전남도는 올해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사업 신규 대상자 선정을 위한 접수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은 도내 청년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전남도와 청년들이 공동으로 적립 통장을 개설해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19일까지 1431명을 모집한다.

신청대상은 만 18세에서 39세까지 청년으로 도내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어야 한다. 이와 함께 최근 6개월 이내 3개월 이상의 노동경력이 있는 노동자 또는 사업자면서 가구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여야 한다.

다만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 등에서 추진중인 유사 자산형성지원사업 수혜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한 공무원 등은 신청할 수 없다.

특히 올해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사업으로 보다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대상을 기존 근로자에서 노동자와 사업자까지 대폭 확대했다.

가입을 희망한 청년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 또는 등기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와 시․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종 대상자는 요건 충족여부와 가구소득인정액 조사, 유사 자산형성지원사업 중복 여부 등의 확인 절차를 거쳐 3월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은 청년이 매월 10만 원씩 3년 동안 납입하면 도와 시・군에서 동일한 금액을 지원한다. 만기 때 본인 저축액(360만원)과 함께 지원금, 이자를 덤으로 찾아가는 두 배 적금통장으로 근로 청년의 자립기반 형성을 돕는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2394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지난해 11월말에는 2017년 가입한 819명이 이자를 포함해 첫 만기적립금 755만원(청년 적립금 360만원, 전남도 지원 370만원, 이자 25만원)을 지급받았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청년들의 취․창업활동 등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전남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지원시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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