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3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도 비상이 걸렸다.

16일 군 관계자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있는 합동참모본부 소속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 군무원은 군에서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된 첫날인 15일에 관련 증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20여 명을 대상으로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16일 오전 영내 주요소에 임시 검사소를 설치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인원 100∼20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확진자가 최근 국방부 청사에는 다녀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합참 청사 근무 인원에 대한 전수조사 여부는 1차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영내 합참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을 두고, 3월 둘째 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3월 둘째 주로 예정된 연합지휘소훈련(CPX)의 구체적 일정과 내용 등을 협의하고 있다.

앞서 2020년 11월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도 있지만, 국방부 영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문우 객원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