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24시] 산청 기산국악당 ‘봄’ 여는 국악콘서트 개최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3.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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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립공원, ‘탄소제로클럽’ 발대식 개최
산청군,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박차

산청아리랑의 작곡가이자 현재 불교음악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훈 원장과 봉은국악합주단 소릿길팀이 산청 기산국악당을 찾아 봄을 열었다.

산청군은 지난 13일 오후 남사예담촌의 기산국악당을 방문한 박 원장과 소릿길팀이 최종실 기산국악제전위원장과 만나 기산 박헌봉 선생의 업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봄 맞이 국악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원장은 지난 2011년 ‘제1회 박헌봉 국악상’ 수상자다. 기산 선생이 설립한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현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와 중앙대 예술대학 음악과를 졸업하고, 이후 중앙대 국악대학과 국악교육대학원을 설립하는 한편 중앙대학교 총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그는 “저는 물론 최종실 위원장님 역시 기산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 국악계 큰 스승이신 기산 선생님을 기리는 국악당이 선생님의 고향인 산청에 건립돼 있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고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이어 “산청은 우리 국악인에게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그 자체로 아름다운 예술작품 같은 고장”이라며 “산청아리랑을 작곡할 수 있는 기회가 제게 주어졌던 것에 지금도 감사하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기산국악당에서 공연을 할 때면 스승님의 가르침을 다시 전해 듣는 기분”이라며 “앞으로 스승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기산국악당을 중심으로 후배들을 양성하는데 열정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악인들의 만남답게 최종실류 소고춤을 비롯해 최종실제 채상놀음 등 최종실 위원장이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쌓아올린 국악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작은 공연도 열렸다.

기산국악당 대밭극장에서 산청아리랑 공연 모습    © 산청군
기산국악당 대밭극장에서 산청아리랑 공연 모습 © 산청군

지리산국립공원, ‘탄소제로클럽’ 발대식 개최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최근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에서 ‘탄소제로클럽’ 발대식을 개최했다.

15일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에 따르면, 탄소제로클럽이란 공공기관의 탄소중립 업무와 청정한 국립공원 조성 및 국민 환경인식 변화를 위해 구성된 전략적 민·관 협력체다. 발대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인원만 모여 진행됐으며, 참석하지 못한 회원은 온라인시스템을 통해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탄소제로클럽은 모집 공고를 통해 참여한 진주·산청 등 지리산국립공원 인근 지역 거주자로,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총33명이 구성돼 있다. 회원들은 지리산국립공원 내 탄소흡수원 관리, 탐방로 정화활동, 환경 캠페인 업무 등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김병부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탄소제로클럽 운영을 통해 탄소중립 업무와 공원 환경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원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합쳐 보다 청정한 국립공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박차

산청군이 지방재정의 신속한 집행을 위한 보고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15일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군은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재근 군수와 각 부서장 등 담당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지방재정 신속집행 보고회’를 열고 상반기 재정집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추진이 부진한 사업의 재정집행 상황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부서별 집행률이 10% 미만인 부진사업과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집행상황 전반을 점검했다. 또 추진 과정의 문제점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면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민생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자리 예산과 생활 SOC사업 분야 예산의 신속한 집행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산청군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인 1719억원의 재정을 모두 집행할 방침이다. 이는 올해 산청군 전체 신속집행 대상액인 3119억원의 60%에 해당한다.

이 군수는 “신속집행은 민생경제 안정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도록 각 부서장 책임 아래 신속 집행률을 끌어 올리는 데 온 힘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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