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24시] 김영록 전남지사 “담양, 생태문화도시 중심지로 육성”
  • 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1.11.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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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담양서 도민과의 대화…체류형 관광 지원 등 약속
담양군 연말 산타축제 취소…“아쉽지만 내년에 만나요”
담양군, ‘동물복지·수목 보호’ 당부 담은 서한문 발송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9일 오후 담양군 농업기술센터 담빛농업관에서 열린 담양군민과 함께하는 2021 도민과의 대화에서 군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9일 오후 담양군 농업기술센터 담빛농업관에서 열린 담양군민과 함께하는 2021 도민과의 대화에서 군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9일 담양군을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의 발원지이자 정원과 인문학의 고장 담양지역 발전을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 대나무밭과 아름다운 가로수길의 대명사 메타세콰이어길, 문화거리 조성을 통해 생태문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담양 담빛농업관 대강당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 담양군은 한번 오면 다시 찾게 되는 명품도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도로망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담양군 국지도․지방도 확포장을 통해 주민 교통 편익 및 물류·관광 접근성 향상을 추진한다. 

국지도 60호선 담양 고서~창평 구간은 지난 10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에 반영, 4차선으로 확포장된다. 지방도 고서IC~광주댐, 무정~순창간 지방도 확포장 등 적기 완공을 위해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 ‘전라남도 방문의 해’ 본격 추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 수용태세 사전 확립을 위한 담양군의 체류형 관광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 지사는 “담빛야외음악공연장 건립, 역사문화공원을 확대 조성, 관광명소인 죽녹원~관방제림~메타세콰이아길을 연결하는 관광거점으로 활용하겠다”며 “국립 한국정원문화원 유치를 통한 정원자원 연구 및 표준모델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한국정원 산업화와 세계화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소쇄원과 죽녹원, 창평 슬로시티와 연계한 남도정원을 올해 내 완공해 정원문화 확산 및 관광 활성화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현장과 온라인으로 도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주민들은 생활밀착형 민원에서부터 지역 현안까지 다양한 건의 사항을 쏟아냈다. 주민의 일상 자체가 이웃과 마을, 지역으로 연결돼 문화적으로 소외받지 않는 생활문화로 전환을 위한 문화도시 지정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담양군은 그동안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통해 문화도시로의 지정을 준비하고 있는데, 도에서도 담양군이 (예비)문화도시로 지정 받아 다양한 문화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유기적인 협력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남도달밤 예술여행지 육성 △담양 야간경관 조성사업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신축 지원 △ICT 활용 첨단원예단지 조성 지원 △지방도887호선(봉산 소재지) 재포장 △대전면 중옥마을 안길 정비사업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영록 지사와 최형식 담양군수, 김정오 군의회 의장, 박종원 도의원 등 현장 40여명, 온라인 150여명 등 총 190여명이 참여했다.

 

◇담양 산타축제 취소…“아쉽지만 내년에 만나요”
-축제 대신 크리스마스 트리 등 경관조성 추진 

담양군은 올 연말 개최하려던 산타 축제를 취소했다고 22일 밝혔다.

담양군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확진자가 3000명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여 지역 감염 위험성을 예방하고 군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겨울철 대표축제인 산타 축제를 취소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담양군은 올 연말 개최하려던 산타 축제를 취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메타프로방스에서 열린 산타 축제 모습 ⓒ담양군
담양군은 올 연말 개최하려던 산타 축제를 취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담양읍 메타프로방스에서 열린 산타 축제 모습 ⓒ담양군

산타 축제는 담양군이 주최하고 담양 산타 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2019년까지 3차례 개최됐었다.  메타프로방스 일원을 중심으로 담양읍 원도심 곳곳에 다채로운 야간 경관과 공연을 마련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수행해왔다.

군과 위원회에서는 산타축제가 취소되는 아쉬움을 달래고 침체된 지역 분위기에 활력을 제공하고자 크리스마스트리와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담양군은 내년엔 산타 축제 개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담양군, ‘동물복지·수목 보호’ 당부 담은 서한문 발송
-주요 기관, 학교, 단체 등에 생명존중 동참 호소

최형식 담양군수는 최근 담양의 성장 동력인 생태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동물 복지와 수목 보호에 관한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관내 주요 기관, 학교, 단체 등에 발송했다.

서한문에는 낙엽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그늘로 피해를 준다는 이유만으로 과도하게 전정을 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전정과 가로수, 보호수 주변에 콘크리트로 복토를 하지 않는 등 구체적인 수목 보호를 위한 당부 내용과 유기동물 입양을 독려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최형식 군수는 “우리 근처의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 잘 가꾸고 보존하는 것이 환경을 지키는 일”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인 생태정원도시를 만들어가는데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천만 반려동물 시대에 맞춰 동물복지에 대한 군민의 공감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인프라 확충과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동물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담양군청 전경 ⓒ담양군
담양군청 전경 ⓒ담양군


◇담양군, 교육지원청과 학교 집단감염 예방 위한 합동방역 추진
-대책회의 열고 합동방역 체계 구축에 뜻 모아

담양군은 지난 19일 담양군교육지원청과 대책회의를 열어 학교 내 집단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대책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는 정광현 담양군 부군수, 담양군 방역 및 안전총괄부서와 이숙 담양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학교시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근 여수 등 전남지역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교직원 및 학생, 가족 등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군과 교육청 차원에서 지역 학교 내 코로나19 발생을 대비하고자 합동방역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양 기관은 기침, 발열 등 의심 증상 시 미등교, 쉬는 시간 10분 이상 환기, 주기적 방역 소독, 12세~17세 예방접종 독려 등 방역대책 추진에 뜻을 함께했다.

군 관계자는 “학생이 몸에 조금만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등교하지 않고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당국에 협조요청을 바란다”며 “군 차원에서도 학생에 대한 원활하고 신속한 백신접종이 이루어질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아동학대는 범죄’ 담양군, 아동학대 예방 홍보 활동 전개
-경찰서, 교육지원청과 함께 홍보 전단지 배부, 적극적인 신고 당부

담양군은 지난 19일 제13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담양읍 시외버스터미널과 중앙로 일원에서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 활동은 올해 1월 민법상 아동에 대한 징계권이 폐지됨에 따라 ‘아동학대는 범죄’임을 알리고 학대 의심 시 즉각적인 신고와 보호를 통해 아동의 안정적인 성장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군은 경찰서, 교육지원청과 함께 홍보 전단지를 배부하며 군민들에게 아동학대 의심 상황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잇달아 발생되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은 주변의 무관심에서 비롯된다”며 “아동에 대한 착한의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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