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민주주의 이끈 광주가 산업지형 바꾸겠다”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6.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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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기자회견…‘익숙한 것과의 결별’로 시작된 변화‧도전의 8760시간
민선 8기 성과로 ‘5+1’ 현안 실타래, 다양·인공지능·미래차 기반 구축 제시
신경제지도·돌봄민주국가·도시연합·기후회복력도시 4대 비전 제시

강기정 광주시장은 29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었던 광주가 이제는 신경제지도를 완성해 대한민국 산업지형을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취임 1년 기자회견을 하고 “지금 대한민국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민생위기, 개인화와 양극화 심화, 저출생과 지역 소멸, 기후위기라는 복합위기시대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시

강 시장은 △대한민국 미래를 주도하는 신경제지도 △복지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돌봄민주국가 △지방소멸을 막고 경쟁력을 키우는 도시연합 △기후위기와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회복력도시로 변화와 도전을 이끌겠다고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강 시장은 새로운 경제 지도의 거점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빛그린 산단), 반도체와 인공지능(첨단 3지구), 배터리와 에너지(도시첨단산단), 콘텐츠 밸리(송암 산단) 등을 소개했다. 

또 돌봄민주국가 광주의 통합돌봄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돌봄은 복지정책이자 민주주의 자체”라며 “가족에서 사회의 책임으로 돌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확장된 광주 정신의 철학에서 출발한 통합 돌봄을 대한민국 대표 돌봄 모델로 완성해가겠다”고 약속했다.

도시연합을 목표로 초광역협력사업을 구체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강 시장은 “더 많은 도시와 연합하고 협력하는 길만이 지방소멸을 막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영산강 벨트 도시들과 함께 생활·문화·관광 초광역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특별자치단체 설립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장성과 반도체·인공지능, 나주·영광과 에너지, 함평과 미래 모빌리티, 화순·장성과 의료·바이오 분야 협력 추진으로 행정의 경계를 넘어 산업의 강점을 잇고 생활권을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광주∼부산 경전선 전철화, 광주∼대구 달빛 고속철도, 광주∼고흥 고속도로, 광주∼영암 한국판 아우토반 등 남부권 광역 교통망 조성 시간도 단축시키기로 했다.

기후회복력 도시와 관련해선 강 시장은 50년 만의 최악 가뭄을 극복한 경험을 발판 삼아 기후 회복력을 갖춘 도시를 구현해 기후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29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시

강 시장은 “지난 1년은 ‘변화’와 ‘도전’으로 채워진 8760시간이었다”며 “시민들의 바람과 공직자의 열정이 밀린 숙제 5+1의 실타래를 푼 원동력이었다”고 자평했다.

지난 1년 간 17년째 표류했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복합쇼핑몰 유치, 전방·일방 부지개발 사업 사전 협상 마무리, 지산IC 문제, 광주 군공항 이전 등 해묵은 난제 ‘5+1’을 속도감있게 추진했다는 것이다. 

공공기관 통폐합 등 행정의 변화, 다양한 계층 시민과의 소통 시스템 정착, 인공지능과 미래 차를 양 날개로 한 9대 대표 산업 도약, ‘꿀잼 광주’로 변신, 광주다움 통합돌봄·24시 어린이 안심 병원·농민 수당 지급 등 손에 잡히는 변화를 민선 8기 광주시정의 성과로 꼽았다.

강 시장은 “1년 전 취임사에서 '내☆일이 빛나는 기회 도시, 광주'를 당당하게 빠르게 열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년처럼 앞으로 3년도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시민 일상의 변화, 함께 성장하는 광주·전남의 변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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