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동성로 옛 명성 되찾는다”…대구시, ‘관광특구 지정’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3.07.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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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행정수요조사 발표 “구민 87.6%, 달서구 계속 살고 싶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이 6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해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이 6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대구시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대구 최대 상권 동성로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구시는 6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동성로 일대를 지역 최초 관광특구로 조성하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성로 일대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해 젊음의 거리 동성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4년까지 동·서·남·북성로 일대 1.16㎢를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이 일대를 쇼핑 관광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권오환 도시주택국장은 “동성로의 경우 버스킹 공간을 조성해 지역 청년뿐만 아니라 대구를 찾는 타 지역 또는 해외 젊은이들이 마음껏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대구 대표 젊음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7080세대 추억의 장소인 옛 중앙파출소 건물은 지역 정체성을 발산하는 랜드마크로 개발한다. 또 동성로, 야시골목, 로데오거리 등 주요 가로에는 트렌디한 이색 포토존을 설치한다.

도심 공실 빌딩 등을 활용한 대구·경북권 대학 도심 캠퍼스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동성로 뮤직 페스타, 동성로 청년 문화제, 동성로 클럽데이 투어 등 청년층에 특화된 다양한 축제·이벤트도 발굴할 계획이다.

골목경제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문기관 컨설팅과 상인회 대상 사업설명회도 계획돼 있다. 권 국장은 “중구청, 상인회 등과 협의해 동성로만의 감성이 있는 유럽풍 노천 카페 거리를 조성하는 등 동성로만의 색깔이 있는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도심 공간구조 개편을 위해 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 사이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부 구간을 경찰과 협의해 해제할 계획이다. 2009년 전국에서 처음 지정된 대구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반월당∼대구역네거리 사이 1.04㎞다. 이번에 해제가 추진되는 곳은 전체의 절반 정도인 450m구간이다.

동성로는 부도심 개발과 도심 공동화, 최근 코로나19와 온라인 플랫폼 기반 전자상거래 발달로 인한 경제불황을 겪으며 이곳 상가들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동성로는 대구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었다”면서 “이번 일련의 사업들을 통해 동성로를 서울 홍대거리 같은 활기 넘치는 거리로 재탄생시켜 동성로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달서구 “구민 87.6%, 달서구 계속 살고 싶다”

달서구민 87.6%가 달서구에 계속 거주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달서구는 2023년 행정수요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조사결과 구민 10명 중 8~9명(87.6%)은 달서구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87.2%)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는 생활 SOC복합시설 지속 확충, 도시공간 구조 혁신 등 주민 정주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온 결과란 분석이다.

분야별 종합 만족도는 구민 66.7점, 전문가 75.0점으로 지난 2021년(구민 64.6, 전문가 72.0)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추진해야 할 구정 방향은 구민, 전문가 모두 ‘일자리 선도 혁신 경제도시’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일부터 13일간 19세 이상 달서구민 800명과 달서구 각종 위원회 소속 전문가 등 200명을 대상으로 정주의식, 주요정책, 분야별 만족도 등의 문항으로 진행됐다.

이태훈 구청장은 “달서구는 올해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 전략을 세우고, 16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용률 63% 달성, 1만3109개 달서형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일자리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라면서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미흡한 분야는 적극 개선하고 만족도와 기대감이 높은 분야는 더욱 내실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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