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실장 “北, 러시아에 미사일 제공 강력 규탄”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1.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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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안보실장 취임 후 첫 유선 안보 협의 진행
北미사일 러 이전 강력 규탄…우크라 지원 지속적으로 긴밀 협력키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북·러 군사협력 확대와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도발을 포함한 북한 상황을 논의했다.

9일(현지 시각) 백악관에 따르면, 양측은 통화로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이전한 것과 러시아가 이 미사일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용한 것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하면서 이같이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 실장 취임 후 처음으로 상견례를 겸해 실시된 양측 간 유선 안보 협의다.

양측은 이런 무기의 이전 및 사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이 커지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다수 위반하며, 세계의 비확산체제를 약화하고, 유럽·한반도·인도태평양 지역에 중대한 안보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양측은 북·러간 협력 확대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이며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또 인도태평양 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공통의 안보 도전에 대응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

장 실장은 “확장억제와 인도·태평양 전략, 신흥 기술, 경제안보 등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전략동맹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설리번 보좌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올해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장 실장을 직접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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