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까지 수출 11.2% 증가…무역적자 30억 달러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4.01.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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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연속 감소한 대중 수출 10.1% 반등
반도체 회복세…수출액 25.6% 증가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3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연합뉴스

반도체 등의 호조세로 새해 첫달 1~10일까지 수출이 1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30억 달러가 넘는 무역 적자가 발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39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작년과 같았으며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1.2% 늘었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이달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고 이어 석유제품 20.1%, 승용차 2.2% 등으로 나타났다. 

국가 별로 보면 유럽연합(16.2%), 미국(15.3%),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고 베트남(-4.6%), 말레이시아(-27.1%) 등은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이 이달 초순 10.1% 늘었다. 대중 수출은 월간 기준 작년 6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84억54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4%), 가스(-45.0%), 석탄(-23.3%), 승용차(-40.5%) 등의 수입이 줄었다. 반면 원유 수입은 19.0% 늘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30억1500만 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4억7600만 달러 적자였다. 다만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7개월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반도체·자동차·조선 등의 호조세로 작년 10월 이후의 수출 상승 흐름이 이번 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무역수지의 경우 연초 수입이 증가하는 경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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