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안전성 결함’ 수내교 보강공사 완료…18일 통행 재개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4.01.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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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까지 353억원 투입… 교량 재설치 단계적 추진
수내교 통행 재개를 위해 설치한 임시 지지구조물 ⓒ연합뉴스
수내교 통행 재개를 위해 설치한 임시 지지구조물 ⓒ연합뉴스

안전상 결함 문제로 전면 사용제한 조치가 내려졌던 탄천 수내교 교량에 대한 보수·보강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18일 통행이 재개된다.

15일 경기 성남시는 수내교 교량의 교각 하부에 임시 구조물을 설치하는 공사를 마치고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임시로 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총길이 179m 수내교 교량 하부에 임시 지지구조물 32개를 설치하고, 분당경찰서와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의해 통행 재개를 결정했다. 다만 총중량 23통 초과 차량 및 건설기계는 통행을 제한하기로 했다.

수내교에 설치된 임시 지지구조물은 트러스 구조의 5m 높이 철골 기둥이다.

성남시는 교대와 교각 사이 교량 하부에 철골 기둥을 설치하면 구조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서울·판교와 분당 방면 차로 하부에 각각 16개씩 설치했다.

또한 폭 1.5m의 각 양방향 보행로에는 방호벽과 펜스 등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고, 건널목과 신호등 신호 체계 변경, 차선 재도색, 10개의 가로등 점검도 마쳤다.

이번 임시 지지구조물 설치와 통행 재개는 당초 예상한 2년10개월 간의 수내교 ‘전면 철거 후 재설치’ 공사기간동안 발생하는 극심한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수내교 교량 재설치는 내년 12월까지 353억원이 투입돼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현재 왕복 8차로 통행을 유지하면서 서울·판교 방면 4차로와 분당 방면 4차로를 분할 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성남시는 기존 교량을 축으로 분당 방면 차로 옆에 4차로의 철제 가설 교량을 오는 8월까지 새로 설치한 다음, 기존 서울·판교 방면 4개 차로 구간을 철거하고 재가설 공사에 착수한다.

이후 분당 방면 4차로 구간도 철거 후 다시 설치해 수내교 재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8일 수내교 통행 재개에 따라 6개 버스노선(광역버스 1101번·1101N번·8100번·9404번, 시내버스 390번, 마을버스 66번)이 정규 노선으로 복귀된다”며 “다만 통행재개로 교통량 집중과 지·정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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