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尹찍어내기 감찰관여 의혹’ 박은정 영입…“檢 독재 막을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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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불법 출금’ 의혹으로 직위해제된 차규근도 영입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7호·8호 인재 영입식에서 박은정 전 검사(왼쪽),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열린 7호·8호 인재 영입식에서 박은정 전 검사(왼쪽),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은 7일 ‘윤석열 대통령 찍어내기 감찰 관여’ 의혹을 받은 박은정 전 검사를 총선 인재 7호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 전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로부터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당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해임 처분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이던 지난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감찰 과정 중 확보한 법무부·대검찰청 자료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으로 제공한 의혹을 받았다. 당시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감찰 중이었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로 있던 박 전 검사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처분을 내렸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영입인재 7호 박은정 인재는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재직 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중대 비위에 대한 직접 감찰 및 징계 청구 업무를 담당했으며, 한동훈 검사장의 ‘채널A 사건’과 일명 ‘라임 술 접대 검사’ 3명에 대한 직접 감찰을 수행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나 윤석열 정부에서 이미 법원과 수사기관에서 문제 없다는 판결을 받았던 공무상 비밀 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이유로 징계 받고 해임, 24년의 검사 생활을 마감했다”고 짚었다.

박 전 검사는 영입 수락문에서 “검찰 전체주의 세력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슬픔과 아픔에 칼질을 하고 입도 틀어막는다”며 “대한민국이 검찰 독재로 가는 길목을 막아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은 차규근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영입했다. 그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9년 3월 ‘별장 성 접대 의혹’이 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그는 한 위원장이 2022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직위해제됐다.

조국혁신당은 “차규근 인재는 문재인 정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역임할 당시 ‘별장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해외 출국 시도에 맞서 긴급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가 2022년 한동훈 법무부장관 임명 직후 직위해제됐다”며 “그 후 김학의 전 차관 출국 금지 사건 1심 전부 무죄, 직위 해제 처분에 대한 집행 정지 결정에서 1심 승소했다”고 그를 소개했다.

차 전 본부장은 영입 수락문에서 “국민과 함께 ‘윤석열 검찰독재 카르텔 정권’을 끝장내고 정의와 상식의 이름으로 한 위원장을 직위해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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