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밸류업’ 후속조치도 본격화…“5월 가이드라인 공개”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4.03.07 17: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문단 출범…위원장에 조명현 고려대 교수
국민연금‧JP모건도 참여…“다양한 시장참여자와 소통”
지난 2월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 ⓒ 연합뉴스
지난 2월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 ⓒ 연합뉴스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가 본격 시작된다.

한국거래소는 7일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출범하고 첫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지난 2월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후속조치다.

자문단은 학계 3인, 투자자 4인, 기업·유관기관 4인, 한국거래소 1인 등 총 12인으로 구성됐으며,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구체적으로 학계에선 조 교수를 포함해 채준 서울대 경영대 교수,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하고, 투자자 자격으로는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실장,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상무, 하진수 JP모건 전무, 오덕교 한국ESG기준원 본부장이 참여한다. 기업·유관기관으로는 김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 진성훈 코스닥협회 그룹장,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본부장 등이 포함됐다. 한국거래소에서는 민경욱 상무가 당연직으로 포함됐다.

자문단은 향후 매월 정기 회의를 개최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세부 추진 과정에서 자문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제정 등의 작업을 지원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 시행되는 하반기부터는 시장 모니터링과 밸류업 지수 개발 등 과정에서 자문 역할을 한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판단 하에 다양한 시장참여자와의 상시소통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했다”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추진돼 우리 자본시장의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도록 중·장기 관점에서 긴 호흡을 갖고 함께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당국은 자문단을 포함해 다양한 시장 참여자의 의견 수렴을 기반으로 오는 5월 개최되는 2차 공동세미나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계획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자문단 구성 및 킥오프 회의에 참석해 기업 밸류업 자문단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한국거래소 제공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자문단 구성 및 킥오프 회의에 참석해 기업 밸류업 자문단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한국거래소 제공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