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완화 시동 건 파월 “금리 인하 확신, 머지않았다”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4.03.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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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청문회서 “올해 어느 시점” 밝힌 데 이어 한 발 더 나아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7일(현지 시각)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7일(현지 시각)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날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올해 어느 시점”이라고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으나, 이날 금리 인하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발언을 추가했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 시각)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하락세가 지속 가능하다는 확신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은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도 나왔지만, 이날 파월 의장은 그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평가를 추가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청문회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불확실한 경제 전망 때문에 물가 하락세가 계속될지 보장할 수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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