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달·화성 우주선 발사”…3번째 도전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3.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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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승인 대기…이르면 14일 발사 예정
새 엔진 기술 적용, 비행경로 변경
3차 시험 비행을 앞둔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과 로켓 슈퍼헤비 ⓒUPI=연합뉴스
3차 시험 비행을 앞둔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과 로켓 슈퍼헤비 ⓒUPI=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세 번째 시험비행에 도전한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세 번째 비행 테스트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르면 3월14일 발사될 수 있다”고 지난 6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공지했다.

지난해 4월과 11월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두 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

첫 시도에서 스타십은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해 4분가량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스타십이 하단 로켓에서 분리되는 데는 성공했으나 8분 만에 통신이 두절되면서 결국 자폭시켰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스타십의 첫 번째 폭발 후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했다. 두 번째 사고 이후에도 스페이스X를 상대로 조사해왔다.

스페이스X는 7일 두 차례 실전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새로운 시도를 스타십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우주에서 랩터 엔진의 재점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또 비행경로도 변경해 인도양에 낙하하는 것이 목표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내기위해 수년간 개발해온 우주선이다. 길이 50m, 직경 9m로 우주선 내부에는 150t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이 우주선을 싣고 발사되는 역대 최대 로켓은 슈퍼헤비로 길이가 71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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