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존립기반 위협시 핵무기 사용할 것…항상 준비돼”
  •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kimminj2028@gmail.com)
  • 승인 2024.03.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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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TV 방송 인터뷰서 언급
“미국이 핵실험 하면 러시아도 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가의 존립과 관계되거나 우리의 주권과 독립이 훼손될 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핵전쟁에 준비돼 있는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 원칙이 러시아의 핵전략에 명시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군사기술적 측면에서 러시아는 당연히 준비돼 있다. 핵무기들은 항상 전투 준비태세에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전에서 전술핵무기 사용을 검토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뭣 하러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나. 한 번도 그럴 필요가 없었다”면서 “그러한 생각을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전력이 미국 등 다른 핵보유국보다 더 현대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반적인 (핵무기) 운반체와 탄두 기준으로 우리는 (미국 등 다른 핵보유국들과)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 것이 더 현대적”이라며 “이는 모든 전문가들도 안다”고 강조했다.

미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과 관련해선 “간섭자로 간주할 것”이라며 “미국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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