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24시] 새롭게, 재밌게…문경시, ‘찻사발축제’ 흥행 몰이
  • 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sisa545@sisajournal.com)
  • 승인 2024.03.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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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서 근대 5종 경기대회 열려…선수 1000명, 6일간 열전
“과학적으로 진단하자” 문경시, 사과·오미자 병원 개설
문경시가 찻사발축제 추진위원회를 열고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문경시

문경시는 14일 시청에서 올해 26회째를 맞는 ‘문경찻사발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축제추진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에서는 지속가능한 찻사발 축제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문경시는 추후 실무자 회의에서 이날 논의 내용을 최대한 반영해 알차고, 새롭고, 멋지고, 재밌는 축제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축제는 오는 27일부터 5월6일까지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라는 주제어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열린다. 문경시는 이 기간 동안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 자리 잡은 문경찻사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생활자기의 대중화를 추구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이번 축제 대표 전시 컨텐츠로 루마니아와 중국 이싱시의 도예작가와 시 무형문화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부스테이너 특별전시관을 문경새재 1관문 앞에 설치한다. 또한 생활자기의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가격대의 도자기뿐만 아니라 개성있는 커피사발을 도입해 축제 기간 중 커피 이벤트도 함께 열 계획이다.

오픈세트장 내 광화문 무대는 대형LED를 설치하는 등 확대 운영해 일원화하고 기존 저잣거리는 ‘슬기로운 도예생활’과 같은 업그레이드된 체험무대로 채운다.

김선식 추진위원장은 “전통찻사발부터 생활 도자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작년부터 시도해왔고, 올해는 커피사발을 비롯한 새로운 도전으로 도예 산업과 축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시장은 “26회째를 맞는 찻사발축제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시도를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오랜 시간 축적된 축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많은 분들이 흥겨운 축제에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문경서 근대 5종 경기대회 열려…선수 1000명, 6일간 열전

제41회 회장배 전국 근대 5종 경기대회가 문경시에서 열린다. ⓒ문경시

제41회 회장배 전국 근대 5종 경기대회가 1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엿새동안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열린다. 14일 열린 개막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을 비롯해 이한준 대한 근대 5종 연맹회장, 황재용 문경시의회 의장, 김동열 국군체육부대장 등이 참석했다.

근대 5종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이번 대회는 대한근대 5종 연맹이 주최·주관한다. 전국 16개 시·도 대표 선수 등 총 1000여 명이 참가해 문경실내체육관과 국군체육부대, 문경시민운동장 일원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지난 1984년 제1회 대회가 열린 국내 최고 권위 대회로 꼽힌다. 특히 올해부터 근대5종 5개(사격·펜싱·수영·승마·육상) 종목 중 승마가 제외되고 장애물 경기로 교체됐다. 펜싱, 수영, 장애물, 육상, 레이저런 5개 종목에서 득점한 점수를 합산한 총점으로 순위를 정한다. 초·중·고·대학·일반부 5개부로 나눠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신현국 시장은 “대회 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해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연맹과 협력해 대회의 명성을 더욱 높이고 세계적인 근대5종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과학적으로 진단하자” 문경시, 사과·오미자 병원 개설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지역 주력 농산물인 사과와 오미자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관련 병원 운영을 시작한다.

문경시는 감홍 사과와 오미자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1월 농업기술센터 전략작목연구소 TF팀을 신설했다. TF팀은 감홍 사과와 오미자의 재배방법, 품종개량, 저장, 병해충 진단 등 생산에서부터 판매까지 종합적 연구를 한다 이에 따라 전략작목연구소는 사과·오미자 병원을 개설하고 이들 농산물에 대한 병해충을 신속하고 과학적으로 진단 처방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까지는 농작물 병해충 발생 시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농촌진흥청 의뢰과정을 통해 2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이번 병원 개설로 농업인 진단 의뢰 시 전략작목연구소 자체적으로 병원균을 분류 동정해 진단하고 처방이 가능해졌다.

농업인 의뢰 접수에서부터 진단처방까지 1주일 가량 소요되므로 농가의 기다리는 시간과 불필요한 작업들이 줄어들 것으로 문경시는 보고 있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향후 농업분야는 더욱 과학적이고 체계적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과·오미자 병원 운영으로 관내 재배 농업인들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지 않고 안정적 영농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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