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딸 ‘스펙 쌓기’ 무혐의에 “제 딸 압수수색 한 만큼만 하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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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확정시 비례대표 승계금지 추진’ 한동훈 겨냥 “느그들 쫄았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정장 차림)가 지난 1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정장 차림)가 지난 1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녀의 ‘스펙 쌓기’ 의혹이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이 난 데 대해 “한 위원장 따님의 소환 조사, 압수수색, 따님이 다닌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이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했으니 무혐의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1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딸 조민 씨를 언급하며 “일기장, 체크카드, 다녔던 고등학교까지 압수수색한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한 위원장 딸에게도)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경찰은 한 위원장의 딸이 케냐 출신 대필작가가 쓴 논문을 자신이 쓴 것처럼 해외 학술지 등에 게재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뒤 지난 1월 한 위원장 가족을 불송치했다.

조국혁신당은 한 위원장 딸의 의혹과 함께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등을 대상으로 한 ‘한동훈 특검(특별검사)법’ 도입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발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이 자신을 겨냥해 비례대표 의원의 유죄 확정 시 의원직 승계 금지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통과 가능성이 제로”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례대표는 의원 개인 것이 아니라 정당 것”이라며 “제 생각에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높아지니 이에 위축된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예민하고 불안해진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준어로 하면 어감이 살 것 같지 않으니 부산 사투리로 (한 위원장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느그들 쫄았제(너희들 겁먹었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또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선 “대법원판결이 확정되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면서도 “수사를 받지 않아서 기소도 안 되고, 유죄 판결도 받을 수 없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한 위원장은 불처벌 특권 집합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에 ‘정치업자가 문제’라고 꼬집은 데 대해선 “이 대표 본인과 당에 대한 얘기 같다. 이 대표가 먼저 거울을 보고, 옆에 계신 분들을 보고 그런 말을 하라”며 “개혁신당 지지율이 폭락하니 좀 초조하신가 보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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