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공천장 수여…이재명, 후보들에 “국민이 승리할 도구 되길”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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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굴욕·모욕적인 정권…반드시 심판”, 김부겸 “언어 신중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맨 앞줄 가운데)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이해찬(왼쪽)·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맨 앞줄 가운데)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이해찬(왼쪽)·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4·10 총선 출마가 확정된 지역구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며 “민주당의 훌륭한 후보들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할 수 있는 유효한 도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의힘과 국민이 대결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공화국의 백미인 총선이 며칠 남지 않았다”며 “바로 그날은 국민이 집권 여당의 지난 2년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선거를 많이 치러봤는데 나는 한 번도 안 떨어졌다”며 “그 비결은 진실한 마음, 성실한 활동, 절실한 마음이었다. ‘3실’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현실 정치를 하지 않지만 내가 봐도 지난 2년간은 못 살겠더라”며 “굴욕스럽고 모욕적이고, 이런 정권 처음 봤다. ‘도주 대사’가 뭐냐,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싶지만, 우리에게 마음을 못 여는 분들에게도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눈빛에 진심을 담아 입법부마저 무도하고 폭주하는 정권에 넘어가도 되느냐고 호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험지에서 싸우는 분들을 대신해 부탁한다면서 “우리 당의 강세·우세 지역에 있는 후보들은 언어 하나 쓰는 데도 각별히 신중했으면 좋겠다”며 최근 불거진 막말 논란을 의식해 ‘입단속’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쓸데없이 논쟁을 불러일으키거나 국민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표현을 쓰면, 험지에서 고생하는 동지들이 애써 쌓은 것들이 다 날아간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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